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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 “면책사유 없으면 내달 모뉴엘 대출 5개 은행 보증이행”

무보 “면책사유 없으면 내달 모뉴엘 대출 5개 은행 보증이행”

등록 2014.11.25 17:21

손예술

  기자

은행권 관련 서류 무역보험공사 제출

허위 서류로 국내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가전업체 모뉴엘의 거래은행 중 5개 은행이 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에 보증 이행을 요청했다. 무보는 현재 받은 서류를 중심으로 조사에 착수했으며, 12월께 보증이행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모뉴엘의 거래은행 중 산업·외환·국민·농협·수협 등 5개 은행이 무역보험공사(무보)에 보증 이행을 요구했다.

이들 은행은 무보의 보증을 담보로 모뉴엘에 대출을 해줬는데 이를 갚지 못하자 대신 갚아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이중 한 은행 관계자는 "보증서를 믿고 돈을 빌려준만큼 문제가 없다면 보험금을 모두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보 측은 워낙 건수가 많고 건별로 사안이 다르기 때문에 시일이 걸린다는 입장이다.

무보 관계자는 "접수를 받은 뒤 서류 조사를 하고 보험금을 지급한다. 조사를 마친 후에 면책 사유에 해당하는 지를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보도된 것처럼 책임소재를 두고 다투고 있진 않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무보의 보증서는 일단 수출업자와 은행 간 거래와 연체기록을 토대로 발급된다"고 말했다. 사실상 무보는 은행에 우선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여겨지는 대목이다.

그는 "면책사유 남발도 (감사원에) 문제가 될 수 있다. 사소한 면책사유를 문제 삼으면서 소송전을 펼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검사 김범기)는 박홍석 대표의 사기 대출 과정을 추적해 금융권 로비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모뉴엘은 2009년부터 올해 7월까지 부풀린 수출 서류를 이용해 수출입·기업·산업·국민·농협 등 국내 10개 은행으로부터 3조2000억원을 대출받고 이중 6700억원을 상환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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