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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민영화 무산?···우리금융지주 부활하나

우리은행 민영화 무산?···우리금융지주 부활하나

등록 2014.11.24 09:58

정희채

  기자

우리은행 경영권 지분 예비 입찰 마감일인 28일이 다가오면서 우리은행 민영화 매각 무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에 일부에서는 우리금융지주가 다시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예비 입찰에 나서기로 밝힌 곳은 교보생명이지만 이마저도 교보생명 이사회 내 경영위원회의 판단에 따른 최종 참여여부 결정이 남아 있어 전망이 밝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중국 안방보험그룹과 해외 투자자들이 참여를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교보생명이 참여를 하더라도 유효 경쟁이 성립되지 않아 사실상 우리은행 매각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004년부터 진행해 온 우리금융 매각은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갖고 있던 지분 43.03%를 블록세일을 통해 판매했으며 이후 2010년부터 세 차례 매각을 진행했지만 무산됐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취임 이후 ‘職(직)을 걸고 매각을 성사 시키겠다’며 우리은행 매각을 위해 3단계 분할 매각을 추진했다. 이에 경영권 지분과 소수지분으로 나눠 판매하는 ‘투트랙 방식’을 적용했다.

그러나 3조원이 넘는 경영권 지분을 갖고 가기에는 마땅한 투자처도 없는 게 현실이며 정부에서도 개인 대주주인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에게 우리은행을 넘기기에는 껄끄러운 상황이며 그렇다고 외국자본에 맡기기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정부도 우리은행 매각 추진을 위해 보여줄 만큼 보여줬으며 한 두차례 더 진행하다 안되면 현 상태로 가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실제 우리은행과 계열사 내부에서는 이미 매각 무산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우리은행 계열사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도 마땅히 넘길 곳이 없는 상황에서 국책시중은행 역할을 한 우리은행을 무리하게 매각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부에서는 이미 매각이 무산될 것으로 보고 향후 증권과 보험사만 인수해 다시 우리금융지주를 만들것이라는 얘기까지 돌고 있다”고 말했다.


정희채 기자 sfmks@

뉴스웨이 정희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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