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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내 차 판매량 165만5000대 전망···사상 최대치”

“내년 국내 차 판매량 165만5000대 전망···사상 최대치”

등록 2014.11.23 11:45

김아연

  기자

내년 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올해보다 2.0% 증가한 165만5000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이다. 다만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수입차의 내년 예상 판매량이 22만5000대로 공세가 더 거세질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23일 이와 같은 내용의 ‘2015년 자동차시장 전망’ 보고서를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국내 시장 판매는 올해보다 2.0% 늘어난 165만5000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수치는 1996년의 164만6천대를 넘어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내수 시장 확대 요인으로는 국내 자동차 총등록 대수가 2000만대를 넘어섬에 따라 노후차 증가로 인한 폐차 수요가 늘고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중형차 등 시장규모가 큰 차급에서 신차 출시가 이어지는 한편 수입차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이 꼽혔다.

그러나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소비 심리가 제약받는 점 등은 불안 요인으로 지적됐다.

차급별로는 경차의 경우 신차 출시와 각종 지원 정책으로 증가세를 유지하는 반면 중형세단은 SUV와 대형차로 수요가 이동함에 따라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빠르게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수입차의 경우 내년에도 원화 강세와 자유무역협정(FTA) 영향으로 강화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성장세를 지속, 올해보다 14.8% 늘어난 22만5000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친환경차 지원 정책 등과 친환경 신차 출시가 잇따르며 하이브리드 비중이 늘어나고 엔화 약세를 앞세운 일본 업체의 공세도 거세질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또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의 경우 중국과 인도의 증가세에 힘입어 올해보다 4.2% 늘어난 872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서유럽 시장이 장기 부진에 따른 대기수요 유입으로 회복세로 돌아서고 중국과 인도 시장이 자동차 대중화로 9%대의 증가세를 유지하며 올해(3.3%)보다 성장률이 소폭 올라갈 것이란 판단에서다.

보고서는 브라질의 경우 2년간의 부진에 따른 기저 효과로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러시아는 정치·경제 불안이 지속돼 3년 연속 자동차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우크라이나 등 일부 신흥국의 정치 불안, 동유럽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점을 비춰 내년 세계 자동차 시장의 변수로 지적했다.

아울러 내년에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소형 SUV 등 소형차를 집중 공략하는 한편 새로운 친환경차 출시를 늘리며 친환경차 부문에서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보고서는 GM, 포드 등 미국 업체는 SUV 등 소형 상용차 판매를 늘려 자국 시장을 방어하고 중국에서는 생산능력과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업체는 엔저와 소형차 신차 출시 등을 내세워 미국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한편 현지 전략차종 개발, 저가 소형차 라인업 강화 등을 통해 신흥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럽 업체의 경우 폴크스바겐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공세를 강화하고 푸조·시트로앵그룹(PSA)과 르노, 피아트 등 기타 유럽 업체는 유럽에서의 수익성 제고와 중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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