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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오류 논란 생명과학Ⅱ·영어 내일 최종정답 발표···대입 영향은?

출제오류 논란 생명과학Ⅱ·영어 내일 최종정답 발표···대입 영향은?

등록 2014.11.23 09:32

김아연

  기자

출제 오류 논란이 일고 있는 생명과학Ⅱ 8번. 사진= SBS 뉴스 영상 캡쳐출제 오류 논란이 일고 있는 생명과학Ⅱ 8번. 사진= SBS 뉴스 영상 캡쳐


출제 오류 논란이 일고 있는 생명과학Ⅱ 8번과 영어 25번 문항의 최종정답이 오는 24일 발표되는 가운데 복수 정답 처리될 경우 대학입시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어떤 문항이든 복수정답 처리가 되면 기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을 맞춘 수험생과 복수정답을 인정받게 되는 수험생 간 희비가 엇갈리게 된다.

23일 대학입시 학원가에 따르면 오답자가 많은 생명과학Ⅱ의 경우 복수정답 인정으로 변별력이 떨어져 주로 생명과학Ⅱ를 선택한 의대 지원 수험생들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당초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을 기준으로 채점했을 때와 비교해 전체 평균 점수가 올라가기 때문에 기존 정답자는 표준점수와 등급이 떨어지는 반면 복수정답 수험생들은 원점수 상승으로 표준점수와 등급이 오르는 탓이다.

이에 따라 이투스청솔에서는 배점이 2점인 생명과학Ⅱ 8번 문항이 복수정답 처리되면 생명과학Ⅱ의 전체 평균이 1.3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가채점 결과 평가원이 정답으로 제시한 ④번을 선택한 비율이 12%, 복수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②번을 고른 비율이 66%라는 전제에 따른 것으로 복수정답이 인정되면 이 66%의 수험생 중 1만1000여명이 표준점수가 1점 오른다. 또 이중 4000여명은 등급도 한 등급씩 상승할 것으로 이투스청솔측은 전망했다.

다만 1∼2등급에서는 등급 커트라인이 원점수 기준으로 2점씩 오르는 탓에 복수정답자 중에서 2등급에서 1등급, 3등급에서 2등급으로 오르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정답을 맞췄거나 다른 오답을 선택한 수험생들 대부분은 복수정답 인정에 따른 평균 점수 상승으로 표준점수가 1∼2점 떨어지고 각 등급 커트라인을 간신히 넘긴 3000여명 가량은 등급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성적을 가늠해서 수시 모집에 지원한 정답자 중 일부는 복수정답 처리에 따른 등급하락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가채점 결과를 보고 수능 최저기준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수시를 지원했다가 복수정답 인정으로 최저기준을 못 맞추게 되면 불이익을 받게 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정시에서 복수정답 인정 여부는 자연계 상위권 수험생들, 그 중에서도 의대 지원자들에게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울대가 과학탐구의 응시 조건을 서로 다른 과목 I, II로 제시하고 있어 의대를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대개 ‘화학Ⅰ’과 ‘생명과학Ⅱ’를 선택과목으로 선택하고 있는데 상위권 학생들에게 수학이 변별력이 없는 만큼 ‘생명과학Ⅱ’가 희비를 가를 것이라는 판단이다. 복수정답 처리로 ‘생명과학Ⅱ’의 표준점수가 낮아지면 변별력이 약해진다.

종로학원의 경우 복수정답 인정으로 생명과학Ⅱ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76점에서 74점으로 2점가량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종로학원은 “생명과학Ⅱ가 워낙 어렵게 출제돼 변별력이 떨어지더라도 수학보다는 영향력이 크나 의대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상황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복수정답 인정에 따른 점수 차이가 상위권 의대의 경우 당락을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어 영역 25번의 경우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 ④번을 선택한 이들이 압도적으로 많아 복수정답 인정에 따른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투스청솔은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④번을 선택한 수험생들이 79%, 복수정답 논란이 일고 있는 ⑤번을 고른 이들은 5%로 추정했다.

이투스청솔은 “복수정답 처리를 했을 때 영어의 전체 평균은 0.1점 상승하는 데 그쳐 전반적인 등급, 표준점수, 백분위는 이전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다만 일부 미세한 점수 구간에서는 0.1점 차이가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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