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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장수 도어맨 사망···전 세계 ‘애도’

세계 최장수 도어맨 사망···전 세계 ‘애도’

등록 2014.11.22 08:30

박지은

  기자

세계 최장수 도어맨 사망. 사진=영국 BBC 홈페이지 화면 캡처세계 최장수 도어맨 사망. 사진=영국 BBC 홈페이지 화면 캡처


스리랑카 현지 언론과 영국 BBC의 보도에 따르면 호텔 도어맨 코타라푸 차투 쿠탄이 94세의 나이로 18일(현지시간) 숨졌다.

쿠탄은 스리랑카의 최고 호텔인 갈페이스 호텔 로비를 72년 동안 지킨 도어맨이다.

스리랑카 일간 콜롬보가제트는 “갈페이스 호텔의 상징이자 그 자체로 역사이고 문화였던 도어맨이 마침내 호텔을 떠났다”고 전했다.

또 19일 시신이 힌두교식으로 화장되는 동안 호텔의 종업원과 고객들은 1분간의 묵념으로 쿠탄의 명복을 빌었다.

쿠탄의 고객으로 알려진 인물 중에는 유명인이 많다.

식민지 스리랑카를 지배했던 영국 해군 제독 마운트배튼 경도 이 호텔의 단골이었다.

이외 히로히토 일왕,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 자와할랄 네루 전 인도 총리, 영국 여왕이 되기 전의 엘리자베스 공주, 엘리자베스의 부군인 에든버러 공도 쿠탄의 서비스를 받았다.

쿠탄은 지난 2010년 AFP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천직을 오래 하다 보니 전 세계 단골 고객을 대부분 기억할 수 있게 됐다”며 “그들에게 인사하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고 말한 바 있다.

세계 최장수 도어맨 사망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세계 최장수 도어맨 사망, 직업의식이 대단하시다”, “세계 최장수 도어맨 사망, 진정 아름답다”, “세계 최장수 도어맨 사망, 평안하시길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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