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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4관왕 속에 감독상 최대 이변 그리고 논란(종합)

[제51회 대종상] ‘명량’ 4관왕 속에 감독상 최대 이변 그리고 논란(종합)

등록 2014.11.21 23:15

김재범

  기자

사진 = 김동민 기자사진 = 김동민 기자

국내 최다 관객 동원 영화 ‘명량’, 1000만 동원작 ‘변호인’이 4관왕에 오르며 대종상을 마무리했다.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KBS홀에서 열린 ‘제51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서 ‘명량’은 예상대로 최우수작품상을 포함해 남우주연상 등 4관왕에 올랐다. 올 여름 개봉한 ‘명량’은 정유재란 당시 12척의 배로 왜군의 300척을 격파한 이순신 장군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로, 누적 관객 수 1761만을 동원하며 국내 흥행 관련 각종 기록을 전부 갈아치웠다.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역을 맡은 최민식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명량’ 신드롬의 주역으로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그는 2004년 ‘올드보이’로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지 10년만에 다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무대에 오른 최민식은 수상 소감에서 자신과 함께 후보에 오른 동료들을 먼저 챙기는 대범함을 보였다.

지난해 겨울부터 올해 초까지 극장가 신드롬의 주인공인 ‘변호인’은 여우조연상(김영애)과 신인감독상, 시나리오상, 인기상(임시완) 등 알짜배기를 독식했다.

대종상 최고의 이변은 누가 뭐래도 감독상이다. ‘타짜-신의 손’ 강형철 감독, ‘명량’의 김한민 감독, ‘소원’의 이준익 감독, ‘제보자’의 임순례 감독 등이 후보에 올랐다. 누가 받아도 이상할 것이 없을 정도로 가장 치열했던 부문이다. 하지만 수상은 예상 밖의 인물이었다. 올해 초 개봉해 탄탄한 완성도를 자랑하며 입소문을 퍼트린 ‘끝까지 간다’의 김성훈 감독이었다. ‘끝까지 간다’는 촬영상과 조명상까지도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올 여름 극장가에서 ‘명량’과 함께 한국영화 ‘빅4’의 한 축을 담당했던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남우조연상(유해진)과 여우주연상(손예진)을 가져가며 굵직한 존재감을 대종상에서도 과시했다.

‘변호인’의 임시완과 ‘해무’의 박유천 2파전으로 압축됐던 남자신인상은 박유천의 몫이었다. 선후배 ‘연기돌’의 대결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 이들의 대결은 박유천의 압승이었다. 박유천은 영평상 신인남우상에 이어 ‘신인상’ 2관왕이란 기록도 세웠다.

하지만 대종상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논란의 여지도 남겼다. 음악상의 경우 표절 논란을 일으킨 ‘수상한 그녀’의 음악감독 모그에게 수여했다. 또한 지난 달 말 대종상 기자회견장에서 언성을 높이며 남궁원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과 이규태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장을 비난했던 원로 영화인 정진우 감독에게 공로상을 수여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시상식에서 정 감독에게 트로피를 건낸 사람이 다름 아닌 원로 배우인 남궁원이었다.

이밖에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로 의상상을 수상한 조상경 디자이너의 경우 참석치 못해 그의 전남편이자 이날 대종상 MC를 보던 배우 오만석이 대리 수상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다음은 제51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 각 부문별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명량
▶감독상=김성훈(끝까지 간다)
▶남우주연상=최민식(명량)
▶여우주연상=손예진(해적)
▶남우조연상=유해진(해적)
▶여우조연상=김영애(변호인)
▶기획상=명량
▶시나리오상=양우석 윤현호(변호인)
▶촬영상=김태성(끝까지 간다)

▶조명상=김경석(끝까지 간다)
▶편집상=신민경(신의 한수)
▶기술상=윤대원(명량)
▶음악상=모그(수상한 그녀)
▶미술상=조화성(역린)
▶의상상=조상경(군도)
▶신인감독상=양우석(변호인)
▶신인남우상=박유천(해무)
▶신인여우상=임지연(인간중독)
▶인기상=임시완 김우빈 이하늬
▶공로상=정진우 감독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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