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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웅 국민은행 사외이사 의장 사퇴···KB금융 이사진 개편 신호탄?

김중웅 국민은행 사외이사 의장 사퇴···KB금융 이사진 개편 신호탄?

등록 2014.11.21 17:35

손예술

  기자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윤종규 KB금융지주회장 겸 행장이 취임하면서 국민은행의 사외이사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국민은행을 시작으로 KB금융 사외이사 ‘물갈이’가 이어질 수 있는 단초로 해석하고 있다.

21일 국민은행은 김중웅 국민은행 사외이사 의장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없이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중웅 의장 외에도 박재환 사외이사도 오는 25일 사퇴한다.

국민은행 측은 “사외이사들이 윤종규 신임 은행장이 온 만큼 지난 9월 5일부터 운영해 왔던 비상경영체제를 윤 행장에게 일임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윤종규號 출범 외에도 KB사태로 촉발된 금융당국의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방침도 사외이사 사퇴를 종용한 것으로 보인다.

KB금융과 국민은행 간 주전산시스템 교체건으로 갈등을 빚어온 이후로 현재까지 국민은행은 총 3명의 사외이사가 나가게 된다. 이로써 국민은행에는 3명의 사외이사(강희복 ·송명섭·조인호)만이 남는다.

강 이사와 송 이사의 임기는 2015년 9월까지며 조인호 이사의 임기는 2016년 4월까지다. 지난 9월 오갑수 전 국민은행 사외이사가 사퇴했다.

국민은행과 다르게 KB금융 사외이사진에서는 이경재 의장만이 사퇴했다. 김영과 이사는 내년 3월 21일, 김영진· 황건호·이종천·고승의 이사는 내년 3월 27일, 김명직·신성환·조재환 이사는 2016년 3월 21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일각에서는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KB금융 사외이사에 대해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국민은행이 먼저 사외이사 개편에 힘을 실어준 만큼 KB금융 사외이사진도 개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또 KB금융 사외이사들이 취임식 당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도 비판에 직면하면서 입지가 더욱 좁아지고 있어 거취가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지주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들의 ‘KB사태’에 대한 책임을 놓고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과 KB 이사진 간 설전이 벌어졌다.

김 소장은 21일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주총에서 “주주로서 발언하겠다”며 “사외이사들이 지난 수개월간 KB사태를 놓고 어떤 조처를 했으며 신임 회장을 어떻게 뽑았는지 답변하고 개선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영진 KB금융 사외이사는 “이사회가 더 잘했다면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후회는 있다”면서도 “KB금융 사외이사들이 경험이나 덕목 등 모든 면에서 대중의 질타를 받을 분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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