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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신임 금감원장이 풀어야할 세 가지 숙제

진웅섭 신임 금감원장이 풀어야할 세 가지 숙제

등록 2014.11.21 15:00

손예술

  기자

조직개편·자살보험금·모뉴엘 사태앞으로 금융사와 관계 보여줄 과제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취임식에 진웅섭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취임식에 진웅섭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21일 금융회사 및 관계자에 따르면 신임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는 세 가지가 있다. ▲조직 정비 ▲보험사 자살보험금 미지급 해결 ▲모뉴엘 사태 수습이다.

최수현 전 금감원장이 대규모 개인정보유출과 KB사태 등과 같은 각종 사고에 대한 문책성 인사로 임기를 채우지 못한 만큼, 진웅섭 금감원장의 향방을 가늠할 척도가 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연말까지 조직개편···금감원 내부 정비
20일 최종구 수석부원장은 사의를 표명했다. 진웅섭 금감원장(행정고시 28회)보다 행정고시 세 기수 선배(행정고시 25회)라 자리에 있기에 껄끄러웠을 것으로 금융권은 예측하고 있다.

진웅섭 원장에게는 사실상 조직 개편을 위한 신호탄이 쏘아 올려진 셈이다. 진 원장은 연말까지 임원들로부터 일괄 사표를 받은 뒤 부원장급 2~3명과 부원장보 일부를 정리할 계획이다.

통상적으로 4월께 있는 인사도 앞당겨서 진행된다. 현재까지는 비서실 일부가 정리됐으며 이외의 핵심부서도 교체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 쇄신은 진웅섭 금감원장의 내부 장악력을 키울 수 있는 가장 첫 단추로 어떤 인사 카드가 쓰일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자살보험금 미지급···보험사 장악력 보여줄까
진웅섭 금감원장은 현재까지 업무보고를 받고 있지만 보험사에서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은 자살보험금 미지급 문제다.

최수현 전 원장이 자살보험금 미지급 보험사에 대해 특별 수사를 착수하는 등 미지급 문제에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처해왔으나 아직까지 해결된 바는 없다. 일각에서는 금감원과 보험사 간의 대립문제로 비쳐지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진웅섭 원장이 취임사에서 금융사와 의사소통을 적극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만큼 최 전 원장과 다른 행보를 보일지는 미지수”라면서 “이미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사안에 대한 진웅섭 원장의 면모와 금융사간의 관계 정립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은행권 최대 화두 ‘모뉴엘 사태’
은행권 최대 이슈는 중소가전업체 모뉴엘 사태다. 부실 여신심사가 있었느냐 여부에 따라 금감원이 조사에 착수했지만 아직 결과가 나오진 않았다.

다수 시중은행과 대규모 액수가 걸려있는 문제이니만큼 빠르게 대처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부 기관(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이 엮여 있는 만큼 사안 처리는 쉽지 않을 것으로 금융권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 금감원 관계자는 “부실 여신 외에도 정부 기관이 걸려있어 수출금융 전반에 대한 검토와 쇄신을 위한 안이 나올 확률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금융기관 제재에 대해 진 원장이 어떻게 보고 있는지 모뉴엘 사태 발표로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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