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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성화 대책, 지금이 최선인가

[기자수첩]증시 활성화 대책, 지금이 최선인가

등록 2014.11.21 12:00

수정 2014.11.21 17:22

김민수

  기자

증시 활성화 대책, 지금이 최선인가 기사의 사진

국내 주식시장을 살리기 위한 정부의 증시 활성화 대책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정확한 일정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이르면 다음 주, 늦어도 12월초에는 공개될 것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전망이다.

이번 증시 활성화 대책은 최경환 경제팀의 내수 경기 드라이브 과정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부동산 경기 부양과 기업의 배당 확대 독려를 통해 가계 소득을 끌어올리고 이를 자본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을 기본 골자로 하는 만큼 그 내용에 이목이 집중된 모습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과연 지금이 적기인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당초 10월께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제도 변경 및 세제 혜택에 대한 정부 부처의 갈등이 표출되며 11월말까지 기약 없이 미뤄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두 달 가까이 시간을 허비하면서 결과적으로 코스피는 올해도 주식거래량 제고의 전제 조건인 박스권 돌파에 실패할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 정책 기대감에 한 때 2100포인트까지 육박하며 박스권 탈출을 눈앞에 뒀지만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정책 지원이 제때 활용되지 못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 7월 들어 2000포인트를 돌파했던 주가는 10월 이후 다시 1900~2000선 사이에 박스권으로 회귀, 올해 시초가(2011.34)를 넘어서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결국 여러 카드만 만지작거리던 정부가 스스로 상승 동력을 꺼트린 셈이다.

주식시장은 다른 어떤 시장보다도 반응이 빠른 곳이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때를 놓치면 그 효과는 반감되고 원래 취지 역시 공염불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부디 주변의 이런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증시 활성화 대책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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