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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산업은행-STX 부실대출’ 징계 수위 낮춰

금감원 ‘산업은행-STX 부실대출’ 징계 수위 낮춰

등록 2014.11.21 08:10

손예술

  기자

11명 제재서 2명 경징계로

금융당국이 산업은행의 STX 부실대출과 관련해 징계 수위를 낮췄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20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산은의 STX 부실 대출 건에 대해 제재 조치를 내렸다.

제재심 결과 금감원은 지난 8월 중징계 대상 1명을 포함해 총 11명의 제재 내용을 사전 통보한 것과 다르게 2명 경징계로 감경했다.

당시 담당 부장을 맡았던 현 본부장급 인사 1명이 중징계였지만 이날 심의에서 경징계(견책)으로 낮아졌다.

이밖에 다른 직원 한 명에 대해 추가로 견책 결정이 내려졌고, 애초 경징계 통보 대상이었던 나머지 직원들은 주의 조치로 제재 수위가 낮아졌다.

산업은행 직원들은 이날 제재심에 소명하기 위해 금감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진웅섭 금감원장이 통합 산업은행에 포함되는 정책금융공사장이라는 점때문에 징계 수위가 낮아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다.

그러나 금융권 관계자들은 이보다는 "중징계를 내리기에는 무리수인 사안"이라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앞서 금감원은 주채권은행인 산은이 STX의 재무구조개선약정 미이행 사실을 알고도 필요한 후속 조처를 하지 않았고, STX조선해양의 분식회계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여신을 3000억원 확대한 점을 문제 삼았다.

제재 수위가 사전 통보 시보다 감경되면서 산은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주채권은행으로서 구조조정 업무를 원칙에 맞게 수행했다는 소명이 제재심의에서 참작된 것 같다"고 말했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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