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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찬 명예회장 장례식장서 확인된 재계 ‘세대교체’ 바람

이동찬 명예회장 장례식장서 확인된 재계 ‘세대교체’ 바람

등록 2014.11.10 09:23

수정 2014.11.10 14:37

강길홍

  기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오너 3세 조문 이어져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부인 정지선씨가 9일 오후 故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부인 정지선씨가 9일 오후 故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8일 별세한 가운데 이 명예회장의 장례식장에서 재계 ‘세대교체’ 현상이 확연히 나타났다.

이 명예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차기 총수로 거론되는 오너 3세들의 발길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표적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이날 오후 4시께 아내와 함께 빈소를 찾았다. 정 부회장은 30분 이상 빈소에 머물며 고인의 외아들인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에게 위로의 말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9일 6시30분께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도착해 장례식장 지하 2층의 특1호실에 마련된 이 명예회장의 빈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이 부회장은 빈소에서 10여분간의 짧은 시간 동안 머물렀지만 이웅렬 회장과는 각별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0년에는 이웅렬 회장의 어머니인 고 신덕진 여사가 별세했을 때도 빈소를 찾았다.

효성家의 조현준 사장, 조현상 부사장 형제도 이날 빈소를 찾았다. 효성과 코오롱은 한국 섬유 산업을 일으킨 양대산맥이다.

한화그룹에서는 김승연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 경영기획실 디지털 팀장과 김동선 한화그룹 매니저가 아버지와 함께 빈소를 찾았다.

이처럼 오너 3세들의 조문이 이어진 것은 재계의 세대교체 바람이 빨라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특히 이웅열 회장이 재계의 대표적인 3세 경영인으로 꼽히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정(牛汀)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은 8일 오후 4시에 향년 9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발인은 12일 오전 5시이며 장지는 경북 김천시 봉산면 금릉공원묘원이다.

문상객을 받은 첫날인 9일에는 3세 경영인 외에도 정·재·관계 인사들이 조문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이상득 전 의원,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홍라영 삼성미술관 리움 총괄부관장,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 방우영 조선일보 명예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정세균 의원, 이석채 전 KT 회장,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문상 둘째 날인 10일에도 아침 일찍부터 조문객들도 빈소가 붐비고 있다. 코오롱그룹 임직원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코오롱스포츠 소속의 양궁과 마라톤 선수단도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쳤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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