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지난 4월 18일(현지시각) 달에 추락한 달 탐사선 LADEE(Lunar Atmosphere and Dust Environment Explorer·이하 라디)의 ‘무덤’이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밝혔다.
나사는 최근 달 정찰 궤도탐사선 LRO(Lunar Reconnaissance Orbiter)가 촬영한 라디의 달 충돌 흔적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현재 라디 무덤의 위치는 달 서쪽 가장자리에 있는 크레이터 ‘선드맨 V’(Sundman V) 인근이다.
당시 추락의 충격으로 이 지역에는 약 3m 넓이의 크레이터가 생겼다. 무덤의 크기가 작은 것은 라디의 크기가 세탁기 만하고 추락 속도 역시 6116 km/h로 소행성보다 상대적으로 느렸기 때문이다.
라디는 지난해 9월 발사된 달 탐사선으로 달 대기권에 있는 다양한 물질들을 수집하고 분석한 데이터를 지구로 보내는 임무를 수행했다.
라디 프로젝트 매니저 버틀러 하인 박사는 “LRO가 라디의 무덤을 찾아내 너무나 기쁘다”면서 “공개된 사진은 라디의 추락 전 후를 합성해 만든 이미지”라고 설명했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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