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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당국, 2014년 수능 세계지리 문항 출제 오류 공식 인정

교육당국, 2014년 수능 세계지리 문항 출제 오류 공식 인정

등록 2014.10.31 11:17

안민

  기자

교육부, 문항 출제 오류 피해 학생 모두 합격 처리 방침

교육당국이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문항이 출제 오류였음을 공식 인정했다. 따라서 이 문항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학생들은 모두 구제 된다.

이 문항의 오답자는 총 1만8884명으로 성적을 재산출해 등급이 상승하는 학생은 48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출제 오류된 세계지리 8번 문항은 모두 정답 처리 됐고 이 문제로 인해 지원한 대학에 불합격 처리된 학생들은 추가 합격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4학년도 수능 세계지리 8번 문항에 대한 고등법원 판결에 대해 상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또 세계지리 8번 문항의 출제 오류로 인해 피해를 입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도 사과했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서울고등법원 행정7부는 세계지리 8번 문항에 출제 오류가 있다고 판단, 수험생이 평가원을 상대로 낸 소송 2심에서 1심을 엎고 원고 승소 판정을 내렸다.

법원의 판결에 평가원 측은 “논란이 된 세계지리 8번 문항이 완벽하지 않아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법원 판결과 그간 사회에서 지적된 비판을 겸허히 수용해 상고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평가원은 2014학년도 수능 세계지리 성적을 재산정해 성적이 상승하는 학생 모두에게 재산정된 성적으로 추가합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또 대입에서 지원 대학에 불합격된 학생 중 재산정된 성적을 적용해 합격이 가능한 학생도 추가 합격된다. 기존에 합격한 사람의 경우 등급 재산정으로 인해 합격이 번복되지는 않는다.

수시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으나 세계지리 등급 상승으로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는 학생이 구제된다.

정시는 세계지리 등급이나 표준점수 또는 백분위가 상승해 합격 점수를 넘는 학생이 구제 대상이 된다.

한편 평가원은 수능 출제진 연수 강화, 영역 간 교차 검토 내실화, 출제·검토위원 수 확대, 이의신청 및 심사 공정성 강화를 위한 모니터링단 구성 등 늦었지만 재발방지 대책도 내놓았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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