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정부질문 돌입···국감 연장선상 공방 예고

첫날 정치분야, 개헌·檢사이버검열 도마 오를 듯

국정감사를 마친 국회가 대정부질문에 돌입한다. 31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주말을 제외하고 나흘간 열리는 이번 대정부질문은 국감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여야는 31일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부처 장관들의 출석 하에 본회의를 열어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을 실시한다.

대정부질문 첫날인 이날 여야는 최근 정치권을 달구고 있는 개헌 문제와 함께 카카오톡 검열 논란으로 불거진 검찰의 사이버 검열 등을 놓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당 의원들은 공공기관 부패 및 관피아 척결 등 정부의 중점 과제들을 주로 언급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야당 의원들은 세월호 참사 부실 감사와 여권이 추진 중인 공무원연금 개혁 논란 등을 집중 질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대정부질문에는 여당에서 김재경·김진태·박민식·이정현·이한성·함진규 새누리당 의원, 야당에서 김동철·민병두·서영교·유성엽·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 등 총 12명이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 여야는 합의사항인 국민안전혁신 특별위원회, 군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 특별위원회의 구성결의안을 처리한다.

세월호 특별법과 정부조직법, 유병언법 등 ‘세월호 3법’도 협상이 마무리될 경우 일괄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