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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없는 ‘SK’, 혁신으로 위기 돌파

최태원 없는 ‘SK’, 혁신으로 위기 돌파

등록 2014.10.30 17:55

수정 2014.10.31 08:07

윤경현

  기자

SK그룹 ‘전략적 혁신’과 ‘창조경제와 사회적 기업’으로 경영 방침 세워

최태원 SK그룹 회장.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회장의 부재와 함께 그룹의 위기상황 타개를 위한 방안으로 SK그룹은 ‘전략적 혁신’과 ‘창조경제와 사회적 기업’으로 경영 방침을 정했다.

지난 28일부터 양일간 SK그룹 CEO들은 용인시 SK아카데미에서 CEO 세미나를 열고, 위기극복 방안과 지속 성장방안을 논의했다

CEO 세미나에는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구자영 글로벌성장위원회 위원장(SK이노베이션 부회장), 김재열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임형규 ICT 위원회 위원장, 박장석 SKC 부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SK그룹 측은 현재 그룹의 위기 상황은 최고경영자의 장기 부재에 따른 기업가치 창출 미흡을 판단, 근본적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동력 발굴, 재무구조 개선 등 새로운 기업가치 창출을 위한 전략적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력한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이와 같은 과제들을 해결기로 했다. 이밖에 국가 차원의 경제활성화에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창조경제를 효율적 지원을 담당할 ‘창조경제혁신추진단’을 운영키로 했다.

SK CEO들은 글로벌 경영환경 악화로 주력 계열사의 경영실적이 심각하게 저하되는 등 위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음을 인식. 최태원 회장의 경영공백이 길어짐에 따라 새로운 기업가치 창출을 위한 강력한 혁신 없이는 안정과 성장이 불가능하다고 목소리를 같이했다.

또한 혁신을 위해 ‘따로 또 같이 3.0’ 체제하에서 긴밀한 협력과 각 계열사의 특장점을 살릴 수 있는 경영시스템도 개선할 계획이다. 이번 CEO세미나에서 협의된 방향에 따라 각 관계사들은 자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 내년 경영에 반영키로 했다.

김창근 의장은 “어떤 극한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과제라며 위기를 성장으로 전화위복 시킨 것이 SK의 DNA인 만큼, 치열함과 냉철함에 입각해 사업구조 혁신을 이루자”고 말했다.

이어 “SK의 경영위기 뿐 아니라 국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 관계사 CEO들이 적극 동참해 가치창출과 동반성장, 창조경제를 주도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향후에도 위기에 강한 사업구조로 혁신하는데 그룹 경영의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SK그룹은 새로 구성될 SK창조경제혁신추진단에 그룹의 ICT 및 에너지 사업 역량을 결집해 국가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최태원 회장은 최근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적기업 관련 책을 출간했다. 최 회장은 사회적기업을 육성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소명의식 때문에 책을 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 회장의 사회적기업에 대한 애정 어린 그의 진심을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옥중에서도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고 있음 그룹 임직원들에게 간접적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취지다.

최태원 회장은 책을 통해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을 평생의 과업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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