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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리스크 해소 구간··· 코스피 반등 채비 갖출까

대내외 리스크 해소 구간··· 코스피 반등 채비 갖출까

등록 2014.10.30 15:40

김민수

  기자

美 양적완화 공식 종료··· 불확실성 해소1900P 바닥 확인후 1950선까지 회귀“대외변동성·실적 이슈 해소시 추가 반등 시도할 것”

국내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코스피가 지수 하단을 끌어올리며 195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비록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종료가 공식적으로 발표되면서 다소 약세를 보였으나, 불과 2주 전 1900선마저 위태로웠던 것에 비하면 상황이 많이 좋아졌다는 게 업계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4P(0.11%) 내린 1958.9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7일 종가기준 1900.66으로 겨우 턱걸이한 것과 비교하면 10거래일 만에 3.05% 상승한 것이다.

대내외 리스크 해소 구간··· 코스피 반등 채비 갖출까 기사의 사진


지난 9월 마지막 날까지만 해도 2000선을 상회하던 국내증시는 외국인투자자들이 일제히 매도세로 전환하고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10월 첫 개장일인 지난 1일에는 하루에만 28.55포인트가 빠졌고 10일 24.33포인트 하락해 1950선마저 무너진 뒤 지난 17일에는 장중 한 때 1900선 아래로 밀려나기도 했다.

특히 외국인들이 미 연준의 양적완화 종료를 앞두고 달러 강세와 미국정부의 기준금리 조기 인상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며 ‘팔자’ 공세에 나선 게 결정적이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10월 들어 꾸준히 국내주식을 내다팔고 있는 외국인들은 전날까지 2조30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하지만 이날 새벽 미 연준이 공식적으로 양적완화 종료를 선언하면서 오히려 시장에 누적됐던 불확실성이 해소돼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시장이 이미 양적완화 종료를 선반영했고 그동안 뚜렷한 경제 회복 기조를 보이지 못했던 중국과 유로존이 경기부양을 가속화할 경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 노근환 투자전략팀장은 “대외리스크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고 주요 이벤트였던 FOMC도 예상했던 결과가 나왔다”며 “연말까지 국내증시에 크게 영향을 줄만한 대외요인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지수 반등의 걸림돌로 작용하던 3분기 국내기업들의 실적 시즌도 중반을 넘어서면서 하방 압력의 강도가 약해진 것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어닝 시즌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이 실제로 전개되면서 수출주를 중심으로 약세가 이어졌다”면서도 “경기민감주가 실적 쇼크국면을 벗어난 조짐을 보이고 있고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종목들이 반등에 나서면서 충격이 완화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때문에 조금 더 시간이 흐르면 코스피의 회복세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우리투자증권 이주호 연구원은 “양적완화 정책이 종료됐으나 본격적인 출구전략인 금리인상까지는 상당히 조심스런 정책 접근이 이뤄질 개연성이 높다”며 “대외 변동성 요인이 눈에 띄게 완화될 경우 코스피의 회복도 예상보다 빠르게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KB투자증권 백윤민 연구원 역시 “지난 달 초 이후 글로벌증시가 동시에 조정을 받았으나 미국의 경우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라며 “국내증시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선행된다면 뚜렷한 반등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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