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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승인 지연에 KB금융의 LIG손보 인수 ‘답보상태’

금융당국 승인 지연에 KB금융의 LIG손보 인수 ‘답보상태’

등록 2014.10.30 10:09

이나영

  기자

LIG손보 대주주에 하루 1억1000만원 지연이자 물어내달 21일 윤종규 내정자 공식 선임 감안 빨라야 26일 승인날 듯

윤종규 전 KB금융지주 부사장이 KB금융지주 차기 회장으로 내정되면서 KB금융의 LIG손해보험 인수 작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여전히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KB금융의 지배구조가 안정될 때까지 LIG손보 인수 여부 판단을 미루기로 했기 때문이다.

물론 인수회사의 지배구조 안정성은 필수적인 검토 사항이기는 하지만 당국의 승인 지연으로 KB금융은 당장 계약실행 지연이자 부담을 떠안게 됐다.

앞서 KB금융은 인수계약 체결 당시 지난 27일까지 인수를 완료하지 못할 경우 다음날인 28일부터 LIG손보 대주주에게 하루 1억1000만원의 계약실행 지연이자를 물기로 약정을 맺었다.

KB금융이 내달 21일 임시 주총에서 윤종규 내정자를 회장으로 공식 선임할 계획임을 감안하면 금융위에서 KB금융의 LIG손보 인수 승인이 날 시기는 빨라야 내달 26일이다.

이렇게 되면 KB금융은 최소 33억원에 달하는 지연이자를 물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LIG손보 입장에서는 경영활동이 위축된 상황이다.

특히 조직 개편, 내년 사업계획 수립 차질 등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위축된 데 이어 직원과 고객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LIG손보 노조는 기자회견을 개최하며 금융당국의 인수승인을 촉구하고 나섰다.

노조 관계자는 “KB사태가 일단락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금융위에 이와 관련한 안건이 상정되지 못했다”며 “백만명의 고객들의 불안감 해소와 LIG손보의 경영정상화, 1만5000여명의 LIG구성원들의 고용안정, 대한민국의 건전한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금융위는 신속히 LIG손보 인수를 승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30일)부터 금융위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할 것”이라며 “인수 승인이 계속 지연될 경우 내달 중순 인수 승인을 촉구하는 집회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LIG손보 인수문제는 좀 더 검토해 보겠다”며 “KB지배구조나 경영능력으로 LIG손보를 인수할 수 있는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현재 진행 중인 경영안정화 조치와 앞으로 경영플랜을 세밀하게 살펴보겠다”며 “LIG손보 승인에 KB금융의 경영정상화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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