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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Q ‘어닝 서프라이즈’··· 4%대 급등

LG전자, 3Q ‘어닝 서프라이즈’··· 4%대 급등

등록 2014.10.29 15:34

김민수

  기자

3Q 영업익 4613억··· 전년比 111.8%↑주가도 4.31% 오르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스마트폰 경쟁력 회복 등 호재 여전전문가들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흐름 기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LG전자가 당초 기대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주가도 4% 급등세를 보였다. 실적 시즌을 거치며 다소 부침을 겪었던 LG그룹주였지만 대표종목인 LG전자가 호조를 보이면서 향후 주가 향방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G전자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1.8% 늘어난 4612억71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4% 증가한 14조9163억6600만원이며 당기순이익도 86.7% 확대된 2026억4900만원을 기록했다.

3분기 실적 소식이 전해진 뒤 주식시장에서도 LG전자의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전날보다 2800원(4.31%) 오른 6만7800원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지난 8월 중순까지 8만원에 육박했던 주가가 6만원대로 다시 추락했지만 최근 3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나가며 향후 전망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 모습이다.

LG전자, 3Q ‘어닝 서프라이즈’··· 4%대 급등 기사의 사진


한편 LG전자의 이 같은 실적 호조는 스마트폰 경쟁력을 회복한 휴대폰사업부(MC)가 이끌었다는 게 시장 전반의 평가다.

실제로 MC사업부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4조2470억원, 영업이익은 1674억원 달성에 성공해 지난 2010년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는 최근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위기론이 확산되고 있는 삼성 IT주들과는 상반된 흐름을 보이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동부증권 권성률 연구원은 “간신히 4조원의 영업이익을 지켜낸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테크윈 등 관련주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진 반면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LG IT주들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스마트폰 경쟁력이 살아나면서 일찍부터 MC사업부를 중심으로 한 영업이익 확대 가능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향후 주가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사업 경쟁력 뿐 아니라 B2B 사업 확대, PDP TV 사업 철수 등 호재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 소현철 연구원은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사가 이미 LG전자의 신용등급을 BBB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며 “최근 B2B 사업비중을 높이는 등 중장기적으로도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 역시 “전날 LG전자가 PDP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전격 발표했다”며 “PDP사업에서 추가적인 이익 기여를 기대할 수 없는 만큼 이번 결정은 TV사업 효율성 극대화 및 기업 가치 제고라는 측면에서 좋은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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