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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日 총리 “대화 통해 한일관계 개선되길”

아베 日 총리 “대화 통해 한일관계 개선되길”

등록 2014.10.24 20:13

정백현

  기자

박근혜 대통령 “일본이 진정성 있는 노력 먼저 보여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뉴스웨이DB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뉴스웨이DB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한일관계 개선을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아베 총리는 24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한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을 통해 전한 친서에서 “대화를 통해 한일관계 개선을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박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에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과거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한 뒤 오히려 관계가 나빠진 적도 있다”며 “이를 교훈으로 삼고 사전에 충분한 준비를 통해 성공적인 대화가 되도록 일본이 먼저 진정성 있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한일관계의 가장 상징적 현안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라며 “이 문제는 한일관계 새 출발의 첫 단추가 될 수 있는 만큼 피해자와 국민 마음에 상처를 주는 퇴행적 언행이 반복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생존해 있는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연령이 높기에 이 분들이 생존해 있을 때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납득할만한 조치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측의 성의 있는 조치를 거듭 촉구했다.

박 대통령이 언급한 ‘퇴행적 언행’은 최근 ‘고노 담화’를 부정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망언과 여성 각료 3명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공물 봉납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양국 현안 문제들을 적당히 넘어가다 보면 또 그것이 다시 악화돼 악순환이 반복될 수가 있다”며 “이런 것을 우리 세대에 확실하게 바로 잡아서 한일관계가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식으로 탄탄하게 나갈 수 있는 노력을 같이 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견고한 한일관계는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중요하고 우리들은 미래세대에 안정적인 한일관계를 물려줘야 할 역사적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이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이 되는 만큼 새로운 한일관계를 위해 의원연맹 여러분의 많은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며 “양국관계가 어려운 상황일수록 정치인간 더욱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고, 의회 차원의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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