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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권오준의 힘···

포스코, 권오준의 힘···

등록 2014.10.24 17:16

강길홍

  기자

3분기 9000억원대 영업이익 재진입···대우인터도 부활 날갯짓사업구조조정으로 수익성 개선되고 영업력강화 효과도 나타나

권오준 포스코 회장. 사진=뉴스웨이 DB권오준 포스코 회장. 사진=뉴스웨이 DB



포스코의 새로운 선장으로서 권오준 회장이 성공적인 항해를 이끌고 있다. 지난 3월 취임한 이후 권 회장이 추진한 솔루션 마케팅과 철강업 본원 경쟁력 강화의 효과가 수익성 개선으로 나타났다.

포스코가 올 3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 16조2698억원, 영업이익 8787억원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해외철강 사업 안정화 및 에너지 부문 수익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대비 0.4%p 상승한 5.4%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조업을 시작한 인도네시아 일관밀은 82% 가동률을 보이며 판매량이 지난분기 대비 24% 증가했고 3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또한 인도 전기강판 공장도 판매기반 확대를 통해 3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는 등 해외철강 사업 안정화에 힘입어 철강부문 전체 영업이익률이 5.3%를 기록했다.

한때 매각설이 나돌았던 계열사 대우인터내셔널은 미얀마가스전의 단계적 증산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0%증가했다. 포스코에너지도 발전량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38% 증가했다.

세계 철강업계가 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도 포스코가 순항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지난 3월 취임한 권 회장의 역할이 컸다.

권 회장은 취임 이후 강력한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고객지향적 솔루션 마케팅 활동을 강조하면서 철강업 본원의 경쟁력 강화를 선언했다.

자회사를 제외한 포스코 단독 실적에서 권 회장이 강조한 솔루션 마케팅의 효과가 그대로 나타났다.

포스코 단독으로 7조2901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635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대비 1.1%p 상승한 8.7%를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고강도의 TWIP강, 초내식성 스테인리스 강판 및 차량용 경량 신소재인 마그네슘 판넬 등의 판매 증가에 따른 것이다.

포스코는 자동차 산업 호조 및 계절적 요인 등으로 4분기 철강수요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고부가가치 제품의 고객 솔루션 마케팅 활동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가 4분기에도 ‘권오준 효과’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포스코의 3분기 호실적이 원재료 가격 하락 등에 따른 원가절감효과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권 회장이 추진하는 강도 높은 조직개편도 서둘러 마무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포스코는 본업에 집중하기 위해 계열사인 포스코특수강 매각을 추진했지만 노동조합의 반발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에 포스코는 매각이 불발될 경우 포스코특수강을 상장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오승철 포스코 상무는 3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포스코특수강 매각은 올해가 될지 내년으로 넘어갈지 모르겠다”면서 “가격도 얼마가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하면서 이가티 밝혔다.

또한 포스코가 매물로 내놓은 광양제철소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도 올해 안에 매각되기는 힘들 전망이다.

오 상무는 “이해관계자가 많고 법률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항이 많아 내년 초에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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