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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신저가 경신··· 3Q 실적도 ‘기대 이하’

현대건설, 신저가 경신··· 3Q 실적도 ‘기대 이하’

등록 2014.10.24 15:24

김민수

  기자

3Q 실적 발표 후 6%대 급락9월 중반 이후 약세 흐름 지속일부 악재에 건설업종 전반적 조정이 원인전문가들“중장기 성장성 확보”··· 향후 전망은 긍정적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현대건설이 3분기 실적마저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나며 또다시 6% 넘게 급락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건설의 주가는 전날보다 3350원(6.36%) 내린 4만9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내림세에 대해 시장에서는 오후 들어 발표된 3분기 실적이 당초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0% 늘어난 2306억99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5% 증가한 4조2591억6600만원, 당기순이익은 20.1% 감소한 1351억400만원으로 기록했다.

오랜 불황이 겹치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던 현대건설은 7월 들어 새롭게 출범한 최경환 경제팀의 부동산시장 활성화 드라이브의 영향으로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9월 중순까지 고공행진을 이어나간 바 있다.

실제로 6월경 5만원대 중반까지 하락했던 주가가 지난 9월19일 장중 한 때 6만6500원까지 오르는 등 3개월여 만에 20% 가까이 상승했다.

하지만 건설업종 전반의 호재가 됐던 해외 원가율 정상화 및 국내 부동산 경기 회복 등이 하반기 이후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다른 건설업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조정을 받기 시작했다.

유진투자증권 서보익 연구원은 “건설주의 주된 투자포인트였던 해외 원가율 정상화가 하반기 들어 일부 부담 우려가 제기된 모습”이라며 “국내 부동산 경기 회복 속도도 감소하면서 수주산업에 대한 불안감이 건설업종의 조정 국면을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현대건설의 주가도 지난 달 19일 최고점을 찍은 후 하락세로 전환해 종가 기준 지난 21일 5만2200원까지 하락하며 신저가를 경신했다. 불과 한 달 여 만에 21.5% 급락한 것이다.

여기에 현대건설의 경우 그룹지배구조 관련 우려가 악재로 부각되며 타 종목에 비해 낙폭이 컸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삼성증권 윤석모 연구원은 “현대증권은 타 계열사 및 동종업계 대비 오히려 실적에서 안정적인 모습이 나타나고 있었다”며 “최근 현대건설 주가의 급격한 조정은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의 합병, 현대차그룹의 한국전력 부지 인수 등 향후 지배구조 변경과 관련된 주주들의 우려가 표출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하락 장세에도 중장기 성장성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어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신한투자증권 박상연 연구원은 “미분양 현장 처리와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감소 전망으로 주택 리스크가 본격적인 해소 국면에 진입했다”며 “다변화된 수주 지역 확보에 따른 꾸준한 해외수주 달성과 분양물량 증가도 호재”라고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 김동양 연구원 역시 “저마진 공사가 마무리되며 수익성 개선이 진행 중인 상태”라며 “양호한 해외수주, 주택리스크 완화, 지배구조 이슈 마무리 등으로 2006년 이후 역사적 저점 밸류에이션 탈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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