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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배당확대·중간배당’ 검토···시장우려 해소 나서(종합)

현대차, ‘배당확대·중간배당’ 검토···시장우려 해소 나서(종합)

등록 2014.10.23 15:34

강길홍

  기자

GBC 개발비용 2~3조원 예상···차세대 파워트레인 개발은 완성단계

현대자동차가 한전부지 인수 결정 이후 주가 하락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어닝쇼크’ 수준의 3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자 시장우려 해소를 위해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3일 현대차 3분기 실적설명 컨퍼런스콜에서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사장)은 “내년에 중간배당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전부지 인수 결정으로 인해 주가 하락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이 사장은 “최근 정부의 시책에도 호응하고 친화적인 주주정책을 하기 위해 배당을 앞으로 큰 폭으로 확대하고 내년부터 중간배당하는 것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전부지 개발에는 10조5000억원의 인수비용과 별도로 약 4~5조원의 추가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후 2~3조원은 회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비용은 한전부지에 입주하게 될 계열사들이 나눠서 분담하게 되며 개발 기간은 인허가 과정을 포함해 4~5년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은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설계획과 관련해 통합사옥이나 테마파크·쇼핑몰 등의 개발 비용은 유동적이지만 4∼5조원의 추가 개발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본다”면서 “다만 한전부지에 들어서는 쇼핑몰과 호텔 등은 외부 분양이나 임대를 통해 2∼3조원 정도 회수할 수 있어 실소요 개발 비용은 2∼3조원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사장은 한전부지 인수에 대한 우려에 대해 “3분기 말 현재 현금 및 현금등가물이 25조원 정도여서 재무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의 대표모델인 쏘나타 신차(LF)의 판매량이 기대보다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내 수요가 중대형 세단과 SUV 차종으로 몰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올 들어 그랜저급 준대형 세단과 SUV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중형차급이 많이 줄어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LF쏘나타는 ‘잘 달리고’ 기본 주행 성능 중심으로 강화해 이전보다 디자인 변화가 약했다”며 “앞으로 주행 위주의 판촉 프로그램 시승행사를 열어 신차 성능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대차는 이달 미국에서 신형 쏘나타 1.6 터보 엔진 장착 모델을 출시하고 내년에는 투싼, 아반떼(미국명 엘란트라) 등 볼륨 모델의 신차를 연이어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다운사이징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차종에 터보 엔진을 적용해 연비를 개선하고 있다”며 “차세대 파워트레인 개발도 거의 끝나 곧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모델도 선보이게 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현대차는 내년 자동차 수요가 4.2% 증가한 8720만대로 예상하면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신흥국 시장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현대캐필탈의 GE 지분 인수설과 관련해서도 “GE가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에 최초로 투자한 후 10년이 지나고 있다”면서 “연말 투자 계약 만료가 있어서 검토하고 있지만 지분 매각이나 시기 등 구체적인 사안은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3분기에 완성차 판매 112만 8999대, 매출액 21조2804억원(자동차 17조 1424억원, 금융 및 기타 4조1381억 원), 영업이익 1조6487 억원을 기록했다.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국내공장 가동률 하락 및 원화 강세 심화 영향으로 완성차 판매대수는 전분기 대비 11.0% 줄었고 매출은 6.5%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1.0%, 31.3% 줄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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