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9일 금요일

  • 서울 23℃

  • 인천 21℃

  • 백령 21℃

  • 춘천 26℃

  • 강릉 21℃

  • 청주 25℃

  • 수원 23℃

  • 안동 26℃

  • 울릉도 17℃

  • 독도 17℃

  • 대전 25℃

  • 전주 26℃

  • 광주 26℃

  • 목포 23℃

  • 여수 24℃

  • 대구 28℃

  • 울산 24℃

  • 창원 26℃

  • 부산 26℃

  • 제주 23℃

배당 카드 꺼낸 현대차, 주가 반등 포인트되나?

배당 카드 꺼낸 현대차, 주가 반등 포인트되나?

등록 2014.10.23 16:03

박지은

  기자

현대차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3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불활실성 우려 해소에 따른 안도감이 확산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또한 컨퍼런스콜을 통해 내년 중간 배당 도입 등 주주환원 정책까지 발표하면서 급락한 현대차 주가에 파란불이 켜질 전망이다.

배당 카드 꺼낸 현대차, 주가 반등 포인트되나? 기사의 사진


◇낮아진 눈높이도 못 채웠지만 주가는 ‘급등’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3분기 영업이익이 1조6487억400만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18% 줄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조2804억4700만원으로 2.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조6151억4400만원으로 28.3% 줄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주요 증권사들이 전망한 현대차 3분기 영업이익은 1조7500억원이었다.

3개월 전 영업이익 추정치가 약 2조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어닝쇼크다.

현대차의 실적 부진은 원화 강세와 파업 등으로 인한 생산차질 때문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3분기 누계 실적을 보면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판매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환율이 전년 동기 대비 약 6% 하락함에 따라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3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했고 실적 발표 이후에는 그 상승폭을 키웠다.

현대차의 주가가 한달 동안 급락세를 보였는데 실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주가가 반등에서 성공한 것이다.

특히 증권전문가들은 최근 현대차 주가 하락에 대해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됐다며 부지 매입, 실적 등을 감안했을 때도 주가가 절대적으로 싸다고 분석한 바 있다.

실제 지난달 18일 한국전력 본사 부지를 매입한다는 소식 이후 약 한달 가량 현대차의 주가가 26%나 빠져 4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간 배당 도입’ 현대차 상승 모멘텀 탈까?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감소된 가운데 내년 중간배당 도입을 검토한다는 소식은 장 마감 직전 현대차 주가의 상승폭을 더욱 확대시켰다.

실적 발표 이후 약 3% 대 강세를 보였던 현대차는 배당 확대와 관련된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자 6% 가까이 급등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최근 정부 시책에 호응하고 친화적 주주정책을 하기 위해 배당을 앞으로 큰폭으로 확대하고, 내년부터 중간배당 하는 것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그간 현대차의 가장 확실한 주가 모멘텀으로 배당 확대를 꼽아왔다.

향후 국내외 경제 상황이 불확실한 상태에 대규모 현금성 자산 유출을 앞두고 있어 투자심리가 많이 얼어붙었는데,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주주환원책 밖에 없다는 분석에서다.

삼성증권 임은영 연구원은 “단기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일반 주주를 위한 배당확대, 자사주 매입 등 주주 친화 정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 장문수 연구원도 “한전부지 매입 이후 명확한 주주환원정책이 구체화 되면 주가 밸류에이션이 탄력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한편, 최근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 된 한전부지와 관련해서는 실제 투자금액은 약 2조~3조원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부대비용을 포함해 약 4조~5조원의 추가 개발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쇼핑몰, 호텔 등을 임대해 2~3조원은 회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