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6일 화요일

  • 서울 17℃

  • 인천 15℃

  • 백령 13℃

  • 춘천 18℃

  • 강릉 19℃

  • 청주 19℃

  • 수원 18℃

  • 안동 20℃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18℃

  • 전주 19℃

  • 광주 21℃

  • 목포 16℃

  • 여수 22℃

  • 대구 23℃

  • 울산 24℃

  • 창원 23℃

  • 부산 23℃

  • 제주 22℃

현대차·SK하이닉스, 실적 ‘따로’ 주가 ‘따로’

현대차·SK하이닉스, 실적 ‘따로’ 주가 ‘따로’

등록 2014.10.23 15:20

수정 2014.10.23 15:21

최원영

  기자

‘어닝 쇼크’ 현대차 반등··· ‘서프라이즈’ 하이닉스는 하락

국내 시총 2위 현대자동차와 SK그룹의 효자 계열사 SK하이닉스의 실적발표 이후 서로 엇갈린 주가 행보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상 최대 실적을 낸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이날 오히려 소폭 하락했고 추락에 추락을 거듭하던 현대차는 부진한 실적표를 내놨지만 오히려 반등에 성공했다. 증권가에선 이날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기대치와 실망치가 교차한 것으로 분석했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9500원(5.88%) 오른 1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일 뒷걸음질 치던 현대차 주가는 이날 전년비 영업이익이 18% 줄었다는 부진한 성적표를 꺼내놨음에도 상승 전환됐다.

이에 대해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현대차에 대한 컨센서스는 지속적으로 하락 추세에 있었기 때문에 3분기 실적은 전망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현대차 주가하락의 이유였던 환율 악화, 파업 등에 따른 5만9000대 생산차질, 한전부지 고가매입 등에 대한 우려가 한꺼번에 해소되는 시점”이라고 이날 실적발표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현대차는 배당을 크게 늘리고 중간배당도 고려하겠다고 밝히며 한전부지 고가매입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만과 우려를 날려버렸다.

서 연구원은 현대차가 크게 저평가 돼 있으며 미국 시장에 LF 등의 신차효과가 3분기에 비해 더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속적인 주가 개선을 전망했다.

반면 이날 SK하이닉스는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이날 800원(-1.73%) 하락한 4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순이익이 1조950억원으로 전 부문에서 사상 최대치의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2010년 3분기 이후 4년만에 30%를 돌파, 순이익률도 25%에 달했다.

그럼에도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반등하지 못한 이유는 예상된 실적치와 배당 등에 대한 실망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홍성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SK하이닉스가 안정적인 실적을 올렸을 것이란 예상은 시장에서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홍 연구원은 “이날 하이닉스는 생산장비 이관에 대해 발표했고 이에따른 캐파 손실 및 추가 투자로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을 것이란 우려가 생겼다”며 “특히 올해 배당이 없다는 SK하이닉스의 발표에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선 이로 인한 공급과잉까지 우려하고 있으며 4분기 계절적 비수기 등을 고려해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변한 게 주가 하락의 이유로 분석하고 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