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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분기 최대 영업익 달성··· 주가 '청신호'

SK하이닉스, 분기 최대 영업익 달성··· 주가 '청신호'

등록 2014.10.23 14:30

김민수

  기자

3Q 역대 최대 분기실적··· 영업익 1조3천억 달성최근 주가 조정으로 4만원대 중반까지 추락밸류에이션 매력 부각돼 상승여력 충분일각선 “주주환원 정책 등 추가 호재 필요” 지적도

SK하이닉스가 3분기 역대 최대의 분기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던 주가도 다시 상승세로 전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7% 늘어난 1조3011억74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5.6% 증가한 4조3120억6900만원, 당기순이익은 14.3% 확대된 1조950억8100만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SK하이닉스의 이 같은 실적 호조는 D램 호조와 낸드(NAND)의 부진 탈출 가능성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D램의 경우 PC D램 가격 강세가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낸드 역시 모바일 수급 균형으로 가격 안정화로 평균판매가격(ASP)이 2% 하락에 그치는 등 예상보다 큰 폭의 매출을 시현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 측은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제품 및 원가 경쟁력 강화가 연이은 호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경영성과로 발생된 재원을 근본적인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하이닉스가 또 다시 큰 폭의 영업실적을 실현하면서 향후 주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목소리도 점차 강해지고 있다.

지난 7월 중순까지만 해도 실적 기대감에 장중 한 때 5만2400원까지 상승하며 연일 신고가를 경신했던 SK하이닉스는 이후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 증설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 등이 작용해 최근까지 조정을 겪은 바 있다.

SK하이닉스, 분기 최대 영업익 달성··· 주가 '청신호' 기사의 사진


신한금융투자 김영찬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고점에 대한 우려가 점차 확산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하반기에도 PC D램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모바일 부문 메모리 수요 증가도 기대할 수 있어 최근 우려는 과도한 반응이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선 3분기 실적이 실제로 호조를 보인 만큼 추세 전환 여건이 만들어졌다는 목소리가 높다.

메리츠종금증권 박유악 연구원은 “4분기까지 안정된 실적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쟁사 D램 증설 우려 및 수요의 비수기 진입으로 직전 고점을 돌파하긴 쉽지 않겠으나 단기 급락한 현 주가 수준은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진단했다.

김영찬 연구원도 “4분기는 물론 내년까지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전자의 반도체 라인 투자 계획은 오는 2017년 말이나 되야 적용되는 만큼 현재 주가수준에서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추가적인 주가 모멘텀을 위해서는 독자적인 호재가 필요하다는 반론도 있었다.

삼성증권 황민성 연구원은 “주가 재평가를 위해서는 공급과잉 우려 해소와 낸드 부문 경쟁력 개선이 선행되야 한다”며 “주주환원에 대한 회사 측의 기본적이고 분명한 방침을 밝히는 것도 주가 재평가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하이닉스의 주가는 3분기 실적 호조에도 코스피 하락 여파에 약세를 기록중이다.

오후 2시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300원(0.65%) 내린 4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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