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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號 KB금융, 지배구조 문제 해결에 증권가 기대↑

윤종규號 KB금융, 지배구조 문제 해결에 증권가 기대↑

등록 2014.10.23 11:04

박지은

  기자

윤종규號 KB금융, 지배구조 문제 해결에 증권가 기대↑ 기사의 사진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이 KB금융의 차기 회장으로 내정되면서 KB금융에 대한 증권가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윤 전 부사장이 회장으로 취임하면 그간 KB금융의 주가 상승을 제한했던 지배구조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평가다.

3분기 실적 역시 개선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3만원에서 4만원대에 머무르고 있는 KB금융의 주가에 상승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B금융은 전날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윤 전 부사장을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공시했다.

오는 29일 이사회 추천 의결과 다음달 21일 개최 예정인 임시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게 되면 윤 전 부사장은 KB금융의 회장으로 공식적으로 선임된다.

윤 전 부사장이 KB금융의 차기 회장으로 내정됐다는 소식에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는 호평을 내놨다.

내부 인사가 내정되면서 그간 주가 상승을 제한해왔던 지배구조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신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KB금융 회추위가 가장 훌륭한 선택을 했다고 판단한다”며 “이번 회장 선출 과정은 정치적 배경이 상당했던 이전 회장들의 선임 때와 분명 다르기 때문에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도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윤 전 부사장은 지난 2002년 국민은행으로 영입돼 2004년까지 재무본부장, 개인금융그룹 대표를 역임했고 2010년 KB금융으로 재영입돼 최고재무책임자와 기타비상무이사를 지냈다.

삼성증권 김재우 연구원 역시 “전문성을 보유하고 정치적 영향이 배제된 인사가 내정됐다”며 “KB금융에 정통한 내부 출신 인사이기 때문에 보다 장기적 안목을 갖고 KB금융을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부 인사가 최고경영진으로 선임된 이후 주가가 상승했던 경험은 과거 지방은행에서도 나타났던 현상이다.

대구은행의 경우 지난 2005년 3월 이화언 대구은행 수석부행장이 행장으로 취임한 후 주가가 7000~8000원대에서 1만5000원대로 크게 뛴바 있다. 부산은행과 기업은행 역시 내부 출신 인사가 행장으로 선임된 후 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김재우 연구원은 “지방은행들은 최고 경영진으로 내부 은행 출신 인사가 임명되기 시작하면서 경영 안정성 및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록, 주가가 상승한 바 있다”며 “기업은행 또한 내부 출신인 권선주 행장 취임 이후 은행주 중 가장 높은 주가 수익률을 시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증권은 KB금융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 역시 4만8000원에서 5만원으로 높였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윤 전 부사장은 KB금융에 복귀한 이후 두명의 회장을 보좌했기 때문에 경영전략에 있어 연속성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4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높였다.

내일 발표되는 3분기 실적 또한 KB금융의 주가 매력을 높이고 있다. 4000억원 내외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 실적은 이를 상회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하나대투증권 한정태 연구원은 “3분기 순이익을 4037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실제 실적은 이보다 좋을 것으로 보인다”며 “순이자마진(NIM)이 소폭 상승하고 대손율이 안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자에서 KB금융은 오전 10시52분 현재 전날보다 950원(2.47%) 오른 3만9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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