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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우성, 40대 아저씨 ‘감동 대사’ 되짚기

[내 생애 봄날] 감우성, 40대 아저씨 ‘감동 대사’ 되짚기

등록 2014.10.22 22:15

김재범

  기자

 감우성, 40대 아저씨 ‘감동 대사’ 되짚기 기사의 사진

‘내 생애 봄날’에서 가슴을 울린 감우성의 현실적인 ‘감동대사’가 팬들 사이에서 반복 회자돼 화제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내 생애 봄날’(극본 박지숙, 연출 이재동/제작 드림이앤엠, 후너스엔터테인먼트)에서 40대 아저씨 강동하의 순수한 사랑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감우성. 시적인 듯하면서도 매우 현실적인 대사들은 ‘봄동커플’ 강동하와 이봄이(최수영) 멜로를 더욱 진하게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여성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던 강동하의 레알 감동대사를 살펴봤다.

◆ 6회 “내가 이봄이씨를 좋아해요. 내가 봄이씨를 좋아한다구요.”

동하의 첫 고백. 봄이를 좋아하는 감정에 확신은 있었지만 냉정하게 안 되는 현실 속에서 계속 봄이를 밀어냈다. 그러나 이런 행동이 전혀 먹히지 않자 돌직구 고백을 날렸다. 그리고 “미안해요. 좋아해서”라며 자신의 행동 때문에 속이 상했을 봄이를 아프게 바라봤다.

◆ 7회 “이 심장 이제 그 사람꺼 아니고 봄이씨꺼에요.”

아내 수정(민지아)의 심장이 봄이에게로 이식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동하. 봄이가 그 심장을 충분히 받을만하며 누군가가 “착하고 마음씨가 고운 봄이에게 남긴 마지막 선물”이라고 말했다. 죄책감을 가지고 살아왔던 봄이에게 동하의 말은 가슴에 고스란히 새겨졌고, 이는 곧 사랑의 두근거림으로 바뀌었다.

◆ 8회 “담아 놓게. 내 눈 속에, 내 마음 속에 새겨 놓으려고.”

동하는 봄이를 좋아하는 이유가 심장 때문이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그러나 안 되는 현실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는 ‘어른’ 동하는 봄이와의 작별을 선택했고 봄이와의 대화에서 이별을 암시했다. 설렘 가득했던 봄이와의 추억은 가슴에 담아놓고 다시는 볼 수 없을 지도 모르는 봄이의 얼굴은 자신의 눈에 새겨놓았다.

◆ 10회, “이제 어디 가지 말고 내 옆에 있어요.”

봄이와 제주도에서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행복한 하루를 보낸 동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부모님을 피해 절친 세나(가득희)의 집에 있던 봄이를 불러냈다. “들리기도 하고 보이기도 하고”라고 전화하며 봄이 앞에 선 동하. “잡아달라면서요, 이제 어디가지 말고 내 옆에 있어요”라고 고백하며 사랑의 첫 발을 내딛었다.

◆ 11회 “차근차근 내가 다 알아서 할 테니까 아무걱정 말아요. 봄이씨는”

동하와 봄이는 자신들로 인해 상처 받았을 사람들에 대해 알고 있었다. 그 상처를 보듬기에는 너무 큰 장벽들이 있다는 것도 말이다. “내가 훨씬 어른이니까 내 쪽에서 해결해야할 일들이 많을 거에요. 아무 걱정 말아요”라며 봄이를 안심시킨 동하. 봄이는 그렇게 동하의 어깨에 기댈 수 있었다.

◆ 12회 “떡볶이 집이 기가 막히다고 하던데”

“제가 다니던 중학교 앞에 떡볶이를 파는데 진짜 맛있어서 요즘도 사먹으러 가요”라고 했던 봄이의 말을 기억했던 동하. 그녀와 함께 떡볶이 데이트를 가졌다. 눅눅해진 붕어빵을 좋아하는 그녀를 위해 미리 붕어빵을 사서 봉투를 막아 눅눅하게 만들어 주는 감동 센스도 발휘했다. 무심히 지나칠 수도 있는 이야기였지만 허투루 듣지 않았다는 증거. 이처럼 동하의 섬세한 배려는 언제나 봄이를 감동시켰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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