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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형제의 난’ 불붙이는 조현문 변호사....고발 왜?

효성그룹, ‘형제의 난’ 불붙이는 조현문 변호사....고발 왜?

등록 2014.10.22 21:34

수정 2014.10.23 08:02

윤경현

  기자

효성 측 -조 변호사 고발한 내용 사실과 달라...왜곡된 주장 밝혀질 것

조현문 변호사.조현문 변호사.



효성그룹은 22일 조현준 효성 사장을 검찰에 고발한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에 대해 고발의 당위성에 대해 반문했다.

이날 효성은 조현문 변호사에 대해 검찰 고발에 대해 입장을 발표했다. 효성 측은 “그동안 자신(조현문 전 부사장)이 몸담았던 회사는 물론 임직원, 형제까지 고소, 고발을 남발하는 것에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 변호사가 고발한 내용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으며 정상적인 경영활동의 일환이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당시 조 변호사도 경영진의 한사람이었으며 앞으로 조사과정에서 왜곡된 주장임을 밝혀질 것”이라고 천명했다.

효성측의 이같은 공식입장을 발표한 배경은 이렇다. 22일 오후 조현문 변호사는 형인 조현준 사장과 류모 전 노틸러스효성 대표 등 8명을 수백억원대의 배임·횡령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은 사건을 조사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한 것.

조 변호사 측의 주장은 이렇다. 고소장 내용을 살펴보면 노틸러스 효성,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 효성 인포메이션 시스템 등 3개 계열사 지분을 가진 조 사장과 계열사 대표들이 수익과 무관한 거래에 투자하거나 고가로 주식을 사들이는 방식 등을 통해 최소 수백억원에 이르는 손실을 회사에 입혔다는 주장이다.

또한 지난 2011년 500억원 규모의 그룹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교체 과정에서 비리가 발견됐지만 혐의가 있는 임원이 아닌 자신에게 불이익을 주었고 이를 통해 회사에서 쫓겨났다는 것이다.

앞서 조 변호사는 올 7월 그룹 계열사인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와 신동진의 최 모 대표를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와 신동진은 효성그룹의 부동산 관리를 담당하는 계열사로 각각 조현준 사장과 동생 조현상 부사장이 최대주주다.

조 변호사는 올해 1월 자신과 아들 명의의 회사 주식을 전부 매도, 형제들과 후계자 경쟁을 하다 회사를 떠나 효성과의 지분관계에서 정리됐다.

재계 한 관계자는 “최근 경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불철주야 업무에 매진하는 효성그룹에 찬물을 끼얹는 상황이며 조현문 변호사의 이같은 고발은 조 변호사 자신과 효성그룹의 대외적인 신임도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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