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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화 “악녀라도 당위성이 있는 삶을 보여줄 터”

[전설의 마녀] 전인화 “악녀라도 당위성이 있는 삶을 보여줄 터”

등록 2014.10.22 19:21

홍미경

  기자

사진= MBC '전설의 마녀' 전인화 / 김동민 기자 life@사진= MBC '전설의 마녀' 전인화 / 김동민 기자 life@


배우 전인화가 ‘전설의 마녀’에서 악녀역로 분하는 소감을 전했다.

MBC 주말특별기획 ‘전설의 마녀’(극본 구현숙, 연출 주성우) 제작발표회가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MBC 상암 신사옥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주성우 PD를 비롯 한지혜, 하석진, 고두심, 전인화, 이종원, 오현경, 변정수, 김윤서, 하연수 등 출연진이 참석해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전설의 마녀’는 살인, 주가조작, 사기, 살인 미수 등 다양한 죄목으로 한국 여자교도소 2층 10번방에 수감된 네 명의 수형자 이야기로, 교도소에서 배운 제빵 기술로 빵집을 차려 재벌기업의 제과회사와 경쟁하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이다.

전인화는 ‘전설의 마녀’에서 화려하고 세련된 외모 속에 감춰진 야망과 계략이 엄청난 신화그룹 마회장을 후처 차앵란역을 맡았다.

이 자리에서 전인화는 “처음 캐스팅 연락을 받았을 때 주성우PD가 ‘엄청난 악녀다’라고 얘길 해서 깜짝 놀랐었다”입을 뗐다.

이어 전인화는 “하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내 안에도 그런 모습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연기하고 있다. 굉장한 악녀라고 하더라도, 당위성 있는 그 여자의 삶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 “주성우 감독이 ‘백년의 유산’에서는 사랑스러운 춘희역으로 불러줬는데 이번에는 야욕과 독기가 여자다. 바쁘게 촬영했는데, (오늘) 하이라이트 영상 보니 기대된다. 유쾌하고 통쾌한 드라마가 될 것이다”면서 “내가 연기하는 차앵란은 미스터리하면서 동정 가는 인물이다”라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또 전인화는 “악녀 기준은 모르지만 세상 모든 사람들이 악녀 천사로 구분될 수 없는데, 사람들은이 양분 하기도 한다. 차앵란이 악녀라면 악녀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삶을 그려 정당성을 부여할 것이다. 악녀가 등장하면 막장이라고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옆 동네, 뒤 동네에서 일어나는 일이 막장의 소재가 되고 그를 계기로 분별력 있는 나 자신을 찾아야 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굉장장한 악녀라도 당위성이 있는 삶을 보여줄 것 같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전설의 마녀’는 저마다 억울하고 아픈 사연을 갖고 교도소에 수감된 네 여자(마녀)가 '공공의 적'인 신화그룹을 상대로 유쾌 상쾌 통쾌한 '전설'(설욕을 의미)에 나서는 드라마다. 오는 25일 첫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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