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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불안감 증폭

현대차, ‘3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불안감 증폭

등록 2014.10.22 18:03

강길홍

  기자

23일 3분기 실적 발표···영업익 2조원대 밑돌듯

현대차, ‘3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불안감 증폭 기사의 사진



현대자동차가 23일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예정인 가운데 우울한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은 1조9000억원대로 관측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가량 줄어든 수준이고 전분기와 비교하면 7%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3분기 연속 2조원대를 기록했던 현대차는 올 1분기 1조9384억원으로 2조원을 넘지 못했지만 2분기에는 2조872억원으로 회복한 바 있다.

하지만 1분기만에 다시 2조원대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1조9000억원대에도 못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환율이 현대차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올해 경영계획 수립 시 연간 평균 환율을 1050원 수준으로 예상했지만 지난 3분기 평균 환율은 1027원으로 하락했다.

수출 비중이 높은 현대차로서는 환율 하락이 영업이익에 직격탄이 됐다. 원-달러 환율이 10원 떨어지면 현대차의 연간 매출은 약 1200억원 하락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엔저 현상이 이어지면서 경쟁국인 일본의 완성차 업체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것도 현대차의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와 함께 믿었던 LF소나타의 판매량이 기대를 밑돌면서 현대차에 부담을 주고 있다. LF쏘나타는 첫 출시된 4월에만 1만1904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지난 9월 판매량은 4353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도 지난 4월 44.6%를 기록한 이후 5월 43.6%, 6월 42.8%, 7월 40.8%, 8월 39.1%, 9월 37.2%로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까지 이어진 노조의 파업도 3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지난 8~9월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인해 약 4만여대의 생산차칠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24일 실적을 발표하는 기아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은 물론이고 노조의 파업까지 현대차의 악재를 그대로 닮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3분기 이후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나타냄에 따라 현대차가 4분기에는 실적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현대차가 수입차의 공세를 막기 위해 전격적으로 선보인 신차 아슬란의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아슬란은 현대차가 지난 2008년 제네시스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모델이다. 그랜저와 제너시스의 중간 모델로 4000만원대 초중반의 가격대가 예상되고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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