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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체제100일 vs 문희상 취임 1개월

김무성 체제100일 vs 문희상 취임 1개월

등록 2014.10.22 14:04

문혜원

  기자

金, 축하는커녕 꾸지람만···文, 화기애애 속 긍정평가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1개월 기념 기자간담회. 사진=새정치연합 제공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1개월 기념 기자간담회. 사진=새정치연합 제공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희상 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 각각 취임 100일과 한달 취임 기념일에 상반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난 21일 취임 100일째를 맞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최근 언급한 개헌론 때문에 청와대로부터 따끔한 경고장을 받아들면서 침울한 기념일을 맞아야 했다.

이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 대표를 겨냥해 “당 대표라는 분이 실수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기자가 노트북을 갖다놓고 바로 앞에서 받아치는데 그런 상황에서 개헌 관련 언급은 기사화를 염두히고 말했다고 생각한다”고 불편한 기색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김 대표는 개헌 논란 하루만에 “더 이상 개헌에 대해 일절 얘기하지 않겠다”고 말해 꼬리를 내린 상태지만 청와대의 직격탄에 내상을 입었다.

반면 바로 다음날인 22일 취임 1개월을 맞은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본인의 입지를 과시했다.

이날 문 위원장은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 재건 작업은 출발선에 섰다”면서 우윤근 원내대표를 필두로 한 원내사령탑 정비, 조정식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설치, 당무위원회 소집, 확대간부회의 개최 등 그동안의 성과를 열거하며 당의 안정화를 어느 정도 이룩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이와 관련해 그는 “당의 안정화를 위한 기본의 기본을 갖추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 열릴 전당대회까지 당 쇄신과 재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또 문 위원장은 야당이라는 명분으로 청와대를 향해 공공연하게 개헌을 외치며 심지어 김 대표를 선심 쓰듯 감싸는 여유까지 보였다.

문 위원장은 “어제 청와대에서 개헌론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등 여당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간섭하는 일은 권위주의 체제 하에서나 있던 일”이라며 “민주개혁 정부 10년에서 없어졌던 관행이 다시 생긴 것 같다”며 힐난했다.

이어 “이미 국회의원 230여 명이 참여하는 국회 개헌추진의원모임이 활기를 띄고 있고 여론조사에서도 찬성표를 많이 받아 국민적 대세라고 볼 수 있는 개헌을 두고 청와대가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몰아붙였다.

아울러 “(청와대의 그런 반응은) 박근혜 대통령 자신이 가진 개헌안 제안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뜻 이상으로 해석되고 국회의 삼권분립 위치를 훼손하는 것이기 때문에 청와대가 그런 식으로 관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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