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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영업이익 급감에도 치솟는 임직원 연봉

[국감]EBS, 영업이익 급감에도 치솟는 임직원 연봉

등록 2014.10.22 09:03

이창희

  기자

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지속적인 영업이익 감소에도 임직원 연봉과 복리 후생비용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2일 EBS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2009년~2013년 1인당 인건비 현황’에 따르면 EBS사장의 연봉은 2009년 1억4600만원에서 2013년 1억9500만원으로 33.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순이익이 102억원 급감한 2010년에 연봉은 10.2% 상승한 1억6100만원을 받았고, 2011년에도 10.6% 오른 1억7800만원을 받았다. EBS는 2012년에 사업이익이 77억원 적자, 당기순이익도 8억7000만원의 적자를 냈지만 오히려 사장의 임금은 6.7% 상승한 1억9000만 원으로 올랐다.

이어 임원 직급은 2010년 사장과 동일한 10.2% 상승해 1억4000만원을 받았고, 2011년에는 7.1% 오른 1억5000만원을 받았다. 적자를 기록한 2012년은 사장보다 더 높은 7.3%의 임금상승률을 보였다.

한편 EBS의 매출액은 2010년 전년대비 503억원이 증가한 2376억원으로 크게 증가했으나 매출원가와 판매일반관리비의 상승으로 순이익이 급감했다.

EBS는 인건비 뿐만 아니라 복리후생 성격의 경비도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시간외수당, 퇴직충당금과 일반복리비성 수당 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시간외수당은 16억원, 퇴직충당금은 15억원 상승했다. 급여임금을 포함하면 인건비성 경비로 178억원이 상승한 것이다.

최 의원은 “재무여건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EBS가 높은 인건비를 책정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EBS의 근본적인 재정안정을 위해서는 수신료 배분율을 높이는 것이 최우선 과제지만 이에 앞서 자발적인 자구노력과 함께 재정난 개선 대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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