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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脫카톡’은 진정세?···이용자 다시 증가

‘脫카톡’은 진정세?···이용자 다시 증가

등록 2014.10.21 17:22

수정 2014.10.21 17:24

이선영

  기자

‘脫카톡’은 진정세?···이용자 다시 증가 기사의 사진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사생활 침해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다른 메신저로 갈아타는 이른바 ‘탈카톡’은 ‘카톡 검열’ 논란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20일 닐슨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10월 2주(6~12일) 카카오톡의 순이용자수는 2,668만명으로 오히려 8~9월의 평균 이용자수인 2,521만명 대비 5.8% 증가했다. ‘카톡 논란’ 이후 카카오톡의 이용자수가 다소 감소했던 모습에서 벗어난 것이다.

‘사이버망명’을 이끌었던 텔레그램의 이용자 역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실제로 카카오톡을 탈퇴한지 않고 텔레그램과 동시에 사용하고 있는 이용자들도 다수일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잠시 다른 모바일 메신저로 옮겨 갔다가 결국 다시 카카오톡으로 돌아온 이용자들도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탈카톡 현상을 주도한 원인이었던 ‘카톡 검열’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용자들이 카카오톡을 떠나지 못한 이유는 ‘친구’ 때문이다. 모바일 메신저의 특성상 주변 사람들이 함께 이용하지 않는다면 그 메신저를 이용할 이유가 없다. 이미 카카오톡이 전 국민이 사용하는 메신저로 자리잡은 만큼 카카오톡을 탈퇴하는 등 완전히 버릴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가 꺼내든 초강수도 이용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지난 13일 이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카톡 검열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향후 감청 영장에 대해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자 사생활을 지키기 위한 ‘프라이버시 모드’를 도입할 계획을 공개하는 등 잃어버린 신뢰 회복에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카카오톡은 향후 ▲감청 영장 불응 ▲영장 집행 과정에서의 최소한의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절차와 현황에 대해 외부 전문가를 모아 정보보호자문위원회 구성 및 검증 ▲투명성 리포트 정기적 발간 ▲사생활 보호를 위한 서비스 개선 등 네 가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사생활 보호를 위해 대화내용의 저장 기간을 이미 2~3일로 단축했으며 대화 내용을 암호화하고 수신 확인된 메시지는 저장하지 않는 프라이버시 모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프라이버시 모드에 단말기에 암호화키를 저장하는 ‘종단간 암호화’ 기법을 도입해 서버에서 대화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용자가 대거 이탈하지 않았다고 신뢰가 회복된 것은 아니다”며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면 카카오톡에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sunzxc@

뉴스웨이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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