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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매도 공세 완화 조짐··· ‘바닥 다지기’ 시작되나

外人 매도 공세 완화 조짐··· ‘바닥 다지기’ 시작되나

등록 2014.10.21 16:36

김민수

  기자

전날 10월 들어 처음으로 순매수 전환이번 주 들어 순매도폭 눈에 띄게 감소10월 FOMC 이후 반등 시도 기대감↑일각선 “당분간 매도추세 이어질 것” 우려

최근 코스피 급락의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했던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지수가 1900선 초반까지 밀려나면서 외국인들의 유출 역시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든 것 아니냐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양상이다.

21일 한국거래에 따르면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10월 들어 처음으로 순매수를 기록했다. 비록 199억원에 불과했지만 최근 11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보이며 2조5000억원이상 빠져나간 것과 비교하면 의미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하자 코스피도 오랜만에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해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에 비해 29.40포인트(1.55%) 급등한 1930.0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역시 10포인트 이상 빠져나갔지만 외국인 순매도액은 625억원에 그쳤다. 특히 이날 지수 하락은 그동안 꾸준히 순매수를 기록하던 기관이 14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외국인 매매 동향이 조금씩 전환되고 있는 것은 코스피에 대한 일종의 ‘바닥론’이 시장에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LIG투자증권 지기호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QE) 종료를 전후에 일시적인 조정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10월 시장에 전체적으로 약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코스피 조정 목표치 하단을 넘어선 만큼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 직후 지수가 저점을 확인하고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는 추가 하락 대신 반등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대외 악재 영향력이 여전하지만 최근 단기 낙폭은 매우 컸던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외국인들의 보유하고 있는 매도 가능 물량이 여전히 적지 않은 만큼 순매도가 계속돼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만만치 않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의 순매도는 해외 펀드의 자금 유출이 아닌 의도적인 비중 축소”라며 “물량이 소진될 때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다른 자산운용사 관계자 역시 “대외변수로 인한 마찰이 불가피하다 하더라도 국내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크게 무너진 상태”라며 “국내 기업의 실적에 대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수출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공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나가지 못하고 14.78포인트(0.77%) 내린 1915.28에 장을 마감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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