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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학업계, ‘中’으로 향하는 발걸음 빨라져

국내 화학업계, ‘中’으로 향하는 발걸음 빨라져

등록 2014.10.21 18:18

강길홍

  기자

LG화학, 신입공채에 중국어 면접 도입으로 비중확대 전망삼성SDI, 중국에 전기차배터리 이어 ESS 생산공장도 추진

국내 화학업계의 중국을 향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확대하면서 태양광, ESS(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 전기차 배터리 등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가 중국 ESS 시장 진출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현지 생산 공장 건설 입지로 안후이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세계 리튬이온 2차전지 ESS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8월 중국 선그로사와 ESS 합자법인 설립에 합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새로 설립되는 합자법인은 중국의 생산거점에 함께 투자하고 중국 안에서 ESS 개발 및 생산과 판매를 담당할 예정이다.

생산 공장은 내년 상반기 중에 착공해 하반기에 본격 생산을 시작할 계획인데 선그로사의 본사가 소재한 안후이가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선그로는 전력장비와 신재생에너지 관련 부품 제조 기업으로 중국 태양광 인버터 시장에서 30%가 넘는 시장점유율로 중국 1위에 올라 있다. 세계 시장에서는 2위 업체다.

삼성SDI는 새 합자법인을 통해 ESS 배터리팩과 시스템을 중국 현지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되면서 중국 시장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삼성SDI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 중인 중국 공략을 위해 시안에 연산 4만대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 기공식이 열린 삼성SDI의 시안 전기차배터리 공장은 내년 10월 본격 가동을 목표로 2020년엔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화학은 올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부터 중국어 면접을 도입해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중국 사업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중국 시장 비중을 높여나가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현재 연간 매출의 약 40%가량을 중국에서 올리고 있는 LG화학은 중국 시장 확대에 따라 향후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6월 가동하기 시작한 중국 난징의 편광판 생산라인에 대해서도 최근 증설에 나서면서 생산 확대에 나선 바 있다.

2400만㎡의 편광판을 생산할 수 있는 기존 라인에 더해 1800㎡를 추가로 늘리면서 증설 이후에 연간 42인치 TV 4000만대에 공급하는 편광판을 생산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편 태양광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실장이 최근 독일법인인 한화큐셀에서 중국법인인 한화솔라원으로 소속을 옮기면서 중국 시장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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