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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건설·조선 두 마리 토끼 잡는다

한진중공업, 건설·조선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등록 2014.10.21 11:05

김지성

  기자

재개발·재건축 본격화···주택사업 재기 마련
조선, 매각·매출증가 등 영향 실적개선 전망

한진중공업, 건설·조선 두 마리 토끼 잡는다 기사의 사진


주요 사업군의 악화로 실적 악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던 한진중공업이 제2 도약을 위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건설부문에서는 재건축·재개발주택사업 본격화로, 조선부문에서는 자산 매각과 매출증가 등으로 실적개선과 함께 수익성 향상이 점쳐지기 때문이다.

관심이 쏠린 부문은 규모가 더 큰 건설부문이다. 2009년까지만 해도 조선과 건설부문 매출 비중이 6대 4로 조선이 높았으나 현재는 건설 매출이 조선을 앞선다.

실제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1조9273억원, 올해 상반기 9299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고, 업계에서는 이 중 70% 이상이 건설부문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

그동안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을 책임진 것은 공공공사다. 아파트 사업을 중단한 최근 몇 년 동안 매출 대부분을 토목 건설 분야에서 올렸다. 상반기 공공공사 수주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한진중공업은 내년 봄 경남 통영 북신지구에 들어서는 총 1023가구 규모 ‘해모로’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이외에도 2006년 수주한 부산 서대신 5구역 재개발(도급액 1144억억, 667가구, 2016년 분양예정), 2011년 수주한 인천 부평 6구역 재개발(도급액 376억원, 211가구, 2016년 분양예정), 2012년 수주한 인천 부개지구 재개발(도급액 920억원, 1514가구, 2017년 분양예정) 사업이 있다.

또 지난해 수주한 서울 응암 11구역 재개발(도급액 1308억원, 781가구, 2016년 분양예정), 올해 수주한 제주 도남주공연립 재건축(도급액 979억원, 428가구, 2016년 분양예정) 등도 있다.

한편, 조선부문은 지난해 수주한 선박들이 수빅과 영도 조선소 건조가 3분기부터 본격화해 3분기 매출이 비수기임에도 전 분기보다 8.7%,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늘어나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2.0%p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권에서는 인천율도용지 12만8925.62㎡(3만9000평) 매각이 매출과 영업이익에 반영돼 조선부문 실적개선과 함께 수익성 향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주력사업 모두 시장상황이 좋지 않아 주춤했지만, 다양한 정상화 방안 마련으로 회복세를 타고 있다”며 “특히 건설부문은 부동산대책에 따른 시장 변화 등으로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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