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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철 VS 이순형, 동부특수강 새주인 놓고 ‘현대·세아’ 격돌

우유철 VS 이순형, 동부특수강 새주인 놓고 ‘현대·세아’ 격돌

등록 2014.10.20 18:14

윤경현

  기자

23일 본 입찰 실시...현대제철·세아그룹·동일산업 3파전...새주인은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좌),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좌),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현대제철의 우유철 부회장이냐, 세아그룹의 이순형 회장이냐...동부특수강의 새로운 주인이 이르면 주말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금융권과 철강업계에 따르면 동부특수강의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과 딜로이트 안진 회계법인은 오는 23일 본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동부특수강 인수전의 후보군으로는 현대제철과 세아그룹, 동일산업이 선정되어 3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현대제철과 세아그룹 간의 자존심 경쟁으로 업계의 관심은 동부특수강의 새 주인에 쏠려있다.

현대제철은 동부특수강 인수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제철은 내년 10월 충남 당진에 봉강 50만톤 및 선재 5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특수강 원재료 공장을 준공하고 2016년 본격적으로 특수강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

동부특수강을 적절한 가격에 인수하면 특수강 공장에서 나오는 선재를 직접 2차 가공해 곧바로 현대·기아차에 납품할 수 있게 된다.

특수강 시장의 1위 업체인 세아그룹은 동부특수강 인수에 가장 적극적이다. 세아특수강의 주 매출처가 현대기아차라는 점에서 현대제철의 동부특수강 인수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세아그룹은 계열사인 세아베스틸이 상공정 기준 연산 280만t의 특수강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공정은 생산능력은 세아특수강이 보유한 연산 60만톤이다. 세아그룹이 동부특수강을 인수하게 되면 특수강 시장에서 60~70%에 달하는 점유율을 보유하게 돼 시장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동부제철의 예상 매각가를 3000~4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경우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총 8638억원 수준으로 동부특수강 인수에 대한 재무적 부담은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현대제철과 세아그룹의 경쟁 구도에 밀려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고 있지만, 동일산업 역시 동부특수강 인수전을 계기로 사세 확장을 노리고 있다. 동일산업은 자동차부품과 경장비 볼트, 너트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업체로 특수강 업계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동일산업은 지난 6월 말 기준 자본 3121억원과 함께 부채 476억원으로 15.3% 부채비율을 기록하고 있어 외부 자금조달에 유리한 편이다. 현재 단기금융자산을 포함해 현금성 자산은 120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제철 한 관계자는 “회사에서 동부특수강 인수를 위해 다각적으로 실사를 진행했으며 외부에서 알려진 것처럼 대규모의 금액이 투입되지 않는다. 다면 예상 매각가 금액에서 적절하게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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