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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탓에 수출기업 ‘시름’···정부·은행 대책 강구해야

환율 탓에 수출기업 ‘시름’···정부·은행 대책 강구해야

등록 2014.10.14 11:00

손예술

  기자

정부···직거래 통화 시장 개설 제고은행···中企위주 솔루션 지원 강화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 수출기업은 안절부절못하고 있다. 특히나 엔저에 대한 부담감이 더욱 큰 상태다. 한국무역협회가 올해 4월 대일 수출기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들은 엔저로 수출물량 감소 및 채산성 악화 등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다고 응답했다.

엔저의 영향으로 대일 수출은 2011년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2012년 2.2%, 2013년 10.7% 감소한데 이어 올해 1~8월 중에도 4.3% 감소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력 품목 중 석유제품, 무선통신기기, 반도체, 금은 및 백금 등은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정부와 은행이 수출기업을 돕고, 추후 닥쳐올 엔저 심화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무역협회 측은 “일본 기업들이 본격적인 수출단가 인하를 단행할 경우 우리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정부차원에서 원·엔 환율 하락에 대한 대책으로 원?엔 직거래 시장 개설이나 환변동보험료 지원 확대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엔저에 대응하기 위해 환변동보험료 지원 확대를 약속한 바 있다.

특히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원·엔 직거래 시장 개설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원·엔 직거래 시장은 1996년 10월 개설된 지 4개월 만에 유동성 부족으로 폐쇄됐다. 최문박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달러를 제외한 통화의 경우 원화와 직접 거래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책 대응이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직거래 시장 개설에 대한 제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외환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는 은행이 수출 중소기업의 외환에 대한 컨설턴트도 강화돼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현재 은행들은 환율변동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기업을 대상으로 환리스크 관리 및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나 이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것.

우리은행은 ‘환율 SOS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중소기업 임직원 대상으로 외환·파생 아카데미를 개최해 환리스크 개요 및 관리방법, 주요 환헤지 상품에 대한 무료연수를 진행한다. 또 기업에서 요청 시 직접 방문해 해당 기업의 환리스크 관리 현황 컨설팅 및 개별기업에 적합한 1:1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준다.

외환은행은 작년 2월에 설립한 ‘중소기업 글로벌자문센터’를 통해 수출입, 외환, 환리스크, 지급보증, 해외진출 관련 등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관련 기업 컨설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 역시 수출입아카데미 등 수출입 중소기업 실무자 초청 연수를 통해 수출입 업무, 선물환 등 외환관련 교육을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들은 “올해 들어 컨설팅 서비스 요청이 지난해에 비해 늘어났다”면서 “인력 이 닿는 한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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