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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를 위한 차별화

[기자수첩]차별화를 위한 차별화

등록 2014.10.08 16:47

수정 2014.10.08 17:13

김보라

  기자

차별화를 위한 차별화 기사의 사진

왠만한 차별화 전략은 명함도 못내미는 시대가 됐다. 그만큼 기존의 기업과는 다르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절박한 시대라는 얘기다.

이런 분위기 탓인지 각 업체들은 더더욱 차별화를 강점으로 한 제품들이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요즘들어 의문점이 생기곤 한다. 바로 하나같이 입을 모아 언급한 ‘차별화’ 전략에 대해서 말이다.

최근 모 업체의 경우 차별화된 전략으로 유통마진을 줄이면서 가격을 낮춘 것이 메리트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기자는 ‘이것 정말 차별화일까’, ‘이거 말고 좀 더 차별화된 전략은 없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다들 생각할 법한 전략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실제로 가격을 살펴보니 차이가 없어보였다. 물론 업체 측의 깊은 뜻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볼 때 업체 측에서 제시한 전략의 차별화가 없다는 점이 아쉬움이 남았다.

성공한 기업이나 브랜드들은 성공요인으로 ‘차별화된 전략’을 많이 꼽는다. 이는 남과 다른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과 멋으로 어려움을 헤쳐 나아갔기 때문으로 보인다.

문제는 현재 차별화를 주무기로 내세우고 있지만 솔직히 말해 피차일반이다. 재미도 신선함을 찾아보기 힘들다. 오히려 그들만이 이해하는 ‘그들만의 리그’가 되고 있어 다소 실망감을 든다.

물론 경기 불황과 업종별 포화된 시장 속에서 차별화가 필요없다는 얘기는 아니다. 이제는 소비자 입장에서의 설득력 있고 좀 더 색다른 요구를 충족시켜 줄 ‘차별화된 전략’ 카드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기 위해서는 최고가 아닌 독창성이 우선돼야 할 것이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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