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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인도 선수 추태에 ‘충격의 눈물’···동메달을 목에?

박진아, 인도 선수 추태에 ‘충격의 눈물’···동메달을 목에?

등록 2014.10.02 10:19

김선민

  기자

박진아 억울한 눈물. 사진=채널A 캡처박진아 억울한 눈물. 사진=채널A 캡처


한국 여자복싱 박진아(25·보령시청)는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고도 충격의 눈물을 흘렸다.

박진아는 1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복싱 여자 라이트급(57~60kg) 결승에서 인준화(24·중국)에 0-2로 판정패했다. 그러나 한국 여자 복싱에서의 아시안게임 첫 은메달이였다. 그러나 기쁨의 순간이 어이없는 순간으로 바뀌었다.

지난달 30일 준결승에서 박진아에게 패한 사리타 데비(32·인도)는 국제 대회에서 있을 수 없는 행동을 보였다.

자신이 받은 동메달을 박진아한테 건넨 것. 데비는 박진아가 메달을 다시 돌려주려 하자 시상대 위에 내팽개쳐 보는이로 하여금 당혹스럽게 했다.

전날 데비는 박진아에게 패했다. 이승배 여자대표팀 코치는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대등하거나 (박)진아가 밀린 경기로 볼 수 있다. 자세히 보면 진아가 정식 포인트를 올리는 유효타를 더 많이 날렸다"고 했다. 3-0으로 심판도 모두 박진아의 승리를 선언했다.

판정 후 인도 측은 강하게 항의했다. 정식 소청은 커녕 "복싱은 오늘 죽었다"고 고래고래 소리만 지르기에 바빴다.

박진아는 시상 전 "맥주를 마시고 싶다"며 해맑게 웃었다. 그러나 시상식에서 상처를 받은 그는 기자회견장에 들어와 "당황했다"는 짧은 말을 하고 자리를 떴다. 최희국 대한복싱협회 사무국장은 "(박)진아가 눈물을 펑펑 흘리고 있다. '판정은 내가 한 것도 아닌데···. 왜 나한테 그러느냐'며 울고 있다"며 "진아가 4년 동안 힘들게 준비했다.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판정에 불만이 있으면 경기 직후 30분 내에 소청을 하면 된다. 인도 측은 이런 절차도 진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최 국장은 "국가대표를 노리는 선수는 50~60명 정도이다. 진아는 초창기부터 피땀 흘려 운동했다. 어려운 환경에서 얻은 값진 은메달이다" 라며 박진아의 은메달을 칭찬했다.

현재 사리타 데비의 동메달은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A)이 가지고 있다. AIBA의 한 관계자는 "데비의 동메달은 AIBA가 가지고 있다. 우선 메달은 수여된 상황이다. AIBA는 사리타 데비에 대한 징계를 검토 중이다"고 징계가 불가피함을 말했다.

박진아 인도선수 추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진아, 인도선수 추태 정말 어이없어겠다" "박진아 눈물, 인도선수 진짜 제정신이냐" "박진아 선수 화이팅" "박진아 인도선수 때문에 울지마라 울 가치도 없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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