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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올린 ‘다음카카오’ 첫날 주가는 순항

닻 올린 ‘다음카카오’ 첫날 주가는 순항

등록 2014.10.01 15:34

수정 2014.10.01 15:35

박지은

  기자

다음카카오 출범 첫날 5% 이상 뛰어
14일 합병신주 상장되면 시총10조 예상
다음카카오, 포털-모바일 시너지
고평가 논란도···향후 사업전략 봐야
차익매물 시장 출회 가능성 있어

닻 올린 ‘다음카카오’ 첫날 주가는 순항 기사의 사진


공식 통합 출범한 다음카카오가 증시에서는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오는 14일 합병신주가 상장되면 시가총액 규모가 1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일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가 합병법인 다음카카오로 공식 출범했다. 앞으로 다음카카오는 최세훈·이석우 공동대표 체제로 운용된다.

합병 계약에 따른 신주 발행으로 최대주주 역시 기존 이재웅 외 7인에서 김범수 외 15인으로 변경됐다.

두 회사의 합병 법인이 공식 출범한 이날 다음의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다음은 전날보다 8800원(5.58%) 오른 16만6500원에 장을 종료했다.

현재 다음의 발행주식은 약 1356만3000주로 시가총액은 2조2500억원이다. 합병신주는 약 4300만주로 상장 이후 총 주식수는 5656만주로 늘어난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2주 뒤인 오는 14일 두 회사의 합병신주가 상장되면 시가총액 10조원 규모의 새로운 코스닥 대장주가 탄생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합병신주의 상장 이후에도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고 있다.

그간 신성장 동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은 다음이 모바일 플랫폼인 카카오를 만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아이엠투자증권 이종원 연구원은 “이번 합병을 통해 다음은 모바일 검색에서 보다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카카오가 보유한 모바일 기반 사업을 통해 기존 사업기반인 포털과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19일 다음의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상향조정한 신한금융투자증권은 다음카카오의 모바일 상거래 사업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공영규 연구원은 “지난달부터 카카오페이가 시작됐는데, 편의성이 증대되면서 거래액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 모바일 상거래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카카오가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고평가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합병 이후 급등세를 보인 다음의 주가는 추가 상승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실제 다음은 카카오와의 합병을 발표하기 전인 5월 중순 7만원대에 거래됐지만 현재는 두배 넘게 뛴 가격을 기록하고 있다.

다음카카오와의 시너지가 가시화되지 않았다는 점도 부담이다. 기대 때문에 주가가 수직 상승했지만 향후 구체적 전략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으며 하락할 여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신주 상장 이후 시장에 출회될 수 있는 잠재 매물 역시 주가 상승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실제 주가가 17만원대를 기록한 지난 8월말 이후 차익 매물로 인해 다음의 주가가 한차례 조정을 받았고 다음카카오의 공식 출범을 앞둔 전날에 다음은 차익매물이 시장에 나오며 3% 급락세를 보였다.

지난 7월말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시장평균으로 하향 조정한 NH농협증권 김진구 연구원은 “다음의 주가는 적정가치 대비 고평가 돼 있다”며 “시장이 기대하는 높은 광고 성장성을 위해서는 카카오스토리의 트래픽 개선 등이 선행돼야 된다”고 분석한 바 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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