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4일 수요일

  • 서울 10℃

  • 인천 13℃

  • 백령 12℃

  • 춘천 10℃

  • 강릉 9℃

  • 청주 12℃

  • 수원 11℃

  • 안동 12℃

  • 울릉도 12℃

  • 독도 12℃

  • 대전 14℃

  • 전주 14℃

  • 광주 15℃

  • 목포 14℃

  • 여수 15℃

  • 대구 14℃

  • 울산 14℃

  • 창원 15℃

  • 부산 15℃

  • 제주 16℃

주인 바뀐 상장社, 주가는 ‘대박’ 아니면 ‘쪽박’

주인 바뀐 상장社, 주가는 ‘대박’ 아니면 ‘쪽박’

등록 2014.09.30 15:56

박지은

  기자

주인 바뀐 상장社, 주가는 ‘대박’ 아니면 ‘쪽박’ 기사의 사진


올해 최대주주가 변경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공시 이후 이들 주가는 개별 종목에 따라 크게 엇갈리고 있다.

많게는 두배 가까이 오른 종목도 있지만 주가가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종목도 있어 투자에 유의가 필요해 보인다.

30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최대주주가 변경된 종목은 44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절반이 조금 넘는 23개사의 주가는 최대주주 변경 공시 이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률이 가장 큰 회사는 쌍방울이었다. 지난 2월13일 쌍방울은 기존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에 따라 최대주주가 레드티그리스외 1인에서 광림 외 1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공시 전날 683원에 불과했던 쌍방울의 주가는 전날 1180원까지 오르며 총 72.7%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유니켐 역시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지난 7월 14일 유니켐은 동보 외 3인에서 이정원 씨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경영참여를 위한 유상신주 취득에 따른 것이었다.

유니켐은 최대주주 변경 공시가 나오기 하루 전인 7월13일 530원에 거래됐지만 전날에는 835원으로 상승했다. 상승률은 57.5%에 달했다.

이밖에 덕양산업(47.1%), 우리투자증권(38.5%), KR모터스(38.1%), 삼환까뮤(37.5%), 휠라코리아(33.2%), 도레이케미칼(29.8%), 우신시스템(29.6%), 대동전자(27.5%) 등도 최대주주 변경 공시 이후 20%가 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최대주주 변경 공시 이후 주가가 반토막 난 회사도 있었다.

지난 2월13일 최대주주 사망에 따른 상속으로 최대주주 변경 공시를 낸 케이비부국위탁리츠는 지난 2월12일 4330원에서 전날 926원으로 급락했다. 주가 하락률은 78.6%에 달한다.

중국원양자원 역시 주가가 반토막 났다. 지난 4월30일 최대주주 변경 공시를 중국원양자원은 이후 2515원에서 1295원으로 떨어졌다. 주가 하락률은 48.5%로 기록됐다.

특히 중국원양자원은 지난해 10월 발행한 20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대한 원리금을 갚지 못해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채권단에 담보로 맡긴 회사 주식이 반대매매 당한 것이다.

이로 인해 중국원양자원의 소액주주들은 회사에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 삼성엔지니어링(25.9%), 삼성제약(24.8%), 전방(22.65), 한진해운홀딩스(14.6%) 등도 최대주주 변경 이후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출자전환, 주식병합, 유상증자 등으로 최대주주가 올해만 3차례 변경된 현대시멘트의 주가는 지난 5월16일 마지막 감자 이후 1만9000원에서 1만3050원까지 하락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대주주의 변경 사유로는 단순한 지분 매각도 있고 유상증자 등과 같은 투자에 따른 변경도 있다”며 “또 출자전환, 담보물에 따른 반대매매 등 상장사의 경영 상태가 좋지 않아 발생하는 최대주주 변경도 있는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