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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 해상서 좌초한 바캉스호 1987년 건조···세월호보다 더 낡아

홍도 해상서 좌초한 바캉스호 1987년 건조···세월호보다 더 낡아

등록 2014.09.30 15:15

안민

  기자

30일 오전 전라남도 홍도 해상 인근에서 좌초한 유람선 바캉스호가 세월호보다 더 낡은 선박인 것으로 드러났다. 바캉스호는 1987년 건조 돼 홍도 주민들이 운항을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바캉스호 선박대장에 따르면 이 배는 171톤급으로 길이 37.44m, 폭 7.6m, 깊이 3.2m, 정원 355명 규모로 일본에서 건조 됐다.

바캉스호는 지난 4월 17일 선박안전 기술공단 사천지부에서 선박 검사를 받았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하루 만이다.

선박안전 기술공단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당초 정원이 495명(승무원 5명 포함)이었다가 구명동의 등 선내 안전설비 구비조건을 고려해 목포지부에서 355명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면허기간은 지난 5월부터 2023년 4월까지 10년간이다. 면허기간이 완료되는 2023년에는 선령 37년인 채로 운항하게 되는 셈이다.

성인용 구명조끼 640벌, 어린이용 91벌, 구명환 75개, 25인승 구명 뗏목 4개를 갖추고 있다. 승객보험도 1인당 2억원, 사고당 100억원을 한도 가입돼 있다.

하지만 실제 홍도 주민들은 바캉스호의 노후 문제를 제기하면서 운항에 대한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김정남 홍도 청년회장은 “지난 3~4월 배가 들어올 때 탄원서를 냈었다”며 “해사 사고에 대한 우려 때문에 면 차원에서 허가를 해주지 말라고 요청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뜻하지 않게 이런 사고가 나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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