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 패션사업 뭐길래 퇴출? 갈등의 불씨에서 점화까지 (종합)

제시카 / 사진 = 뉴스웨이DB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제시카의 글이 퇴출 논란을 빚은 가운데, SM 측이 제시카의 활동 중단을 공식화 했다. 패션 사업을 이유로 제시카 본인이 급작스레 활동 중단을 알려왔다는 것.

갈등의 불씨에서 점화까지 정리했다.

#1. 수면 위로 드러난 갈등

30일 오전, 제시카는 자신의 SNS에 “공식 스케줄을 기대하며 준비하고 있었으나, 회사와 8명으로부터 저는 더 이상 소녀시대의 멤버가 아니라는 통보를 받았다. 소녀시대 활동을 우선시하며 적극적으로 전념하고 있는데, 정당하지 않은 이유로 이런 통보를 받아서 매우 당혹스럽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유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 같은 날 오후 소녀시대의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올 봄 제시카가 본인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당사에 앞으로 한 장의 앨범활동을 끝으로 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알려왔다”면서 “제시카의 갑작스런 이야기에도, 당사와 소녀시대 멤버들은 소녀시대를 위해 좋은 방향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고민해 왔다“고 밝혔다.

제시카의 활동 중단 이유로 SM은 “최근 소녀시대 활동에 대한 우선순위 및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부분들에 대한 정확한 조율이 부족한 상황에서 제시카가 패션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지속적인 논의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팀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2. 제시카, 소녀시대 활동 중단 공식화

SM이 공식 입장을 밝힌 가운데 제시카의 패션 사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제시카는 지난 7월 동생인 에프엑스 멤버 크리스탈과 함께 출연한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 ‘제시카&크리스탈’에서 “패션 사업을 하고 싶은 마음이 없냐”는 질문에 “기회가 있으면 해보고 싶은 생각 당연히 있다. 어패럴을 생각 중이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제시카는 지난 8월 패션 브랜드 ‘블랑(BLANC)’을 론칭했다.

제시카는 지난달 자신의 SNS에 ‘BLANC’이라는 선글라스 브랜드명이 박힌 화보를 공개하고 “마침내 내 브랜드를 론칭했다”라고 글을 남기며 론칭 소식을 알렸다. 또 제시카는 중국 스포츠 브랜드와 합작을 통해 의복, 운동화를 출시하는 등 디자이너로서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 = 제시카 웨이보

#3. 갈등의 발단은 패션사업? 도대체 뭐길래···

SM 측이 공식적으로 제시카의 활동 중단의 이유로 그의 패션 사업에 대해 언급하면서, 제시카와 소녀시대, 그리고 SM 사이에 갈등이 발생했음을 짐작케 했다.

그들 사이에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은 없다. 하지만 알려진 바에 의하면 제시카는 패션 사업에 본인 사비를 들였을 정도로 애착을 보였으며, 최근에는 본인이 론칭한 브랜드 상품에 활발한 홍보를 진행했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연인으로 알려진 타일러 권이 사업에 손을 댄 게 아니냐는 추측도 불거지고 있는 상황.

각종 추측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SM 측이 갈등을 봉합하지 못한 채, 제시카의 소녀시대 공식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8인의 소녀시대 체제로 활동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확실히 한 가운데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이슬 기자 ssmoly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