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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경기 종합···테니스·카누서 금 추가

[인천아시안게임]29일 경기 종합···테니스·카누서 금 추가

등록 2014.09.30 00:52

수정 2014.09.30 00:54

정백현

  기자

29일 경기 하남시 미사리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카약 스프린트 200m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조광희(울산시청)가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9일 경기 하남시 미사리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카약 스프린트 200m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조광희(울산시청)가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회 10일째를 맞은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29일 하루에만 값진 금메달 2개를 추가했다.

우리 선수단은 남자 테니스 복식과 카누 카약 스프린트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하고 카누 카약 여자 4인조 500m, 다이빙 남자 10m 플랫폼에서 은메달 2개, 카누 카약 여자 개인전 500m와 레슬링 남자 자유형 등에서 동메달 5개를 획득했다.

가장 많은 메달 소식이 전해진 곳은 미사리조정경기장이었다. 남자 카약 스프린트 200m 개인전에 출전한 조광희(울산시청)는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물살 속에 내던지며 힘찬 레이스를 펼쳤다. 조광희는 35초 464의 기록으로 우즈베키스탄 선수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남자 카약에서 금메달이 나온 것은 1990년 베이징 대회 이후 처음이다. 조광희는 “이번 아시안게임 메달을 기반으로 2년 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여자 카약 500m 4인조 경기에 출전한 이민(대전시체육회)·이순자(전북도체육회)·이혜란(부여군청)·김유진(대전시체육회) 조는 1분 36초 890의 기록으로 거의 동시에 들어온 카자흐스탄 선수들을 간발의 차로 물리치고 은메달을 땄다.

더불어 이순자는 카약 500m 개인전 경기에서 1분 54초 852의 기록으로 중국, 카자흐스탄 선수에 이어 3위로 골인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순자는 카약에서만 2개의 메달을 땄다.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이후 28년간 끊어졌던 테니스 코트의 금맥을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유망주의 손에 의해 다시 이어졌다.

‘한국 테니스의 희망’으로 일컬어지는 정현(삼일공고)-임용규(당진시청) 조는 29일 인천 십정동 열우물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인도의 사남 싱-사케즈 미네니 조를 세트 스코어 2-0으로 물리치고 통쾌한 승리를 가져갔다.

한국 테니스는 개인전에 출전한 선수들이 16강전에서 모조리 떨어지며 또 다시 노골드의 수모를 겪는가 했지만 정현과 임용규가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는 플레이를 펼치면서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전날 국민들에게 큰 환희를 안겨줬던 구기종목은 29일 주춤했다. 여자 축구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측)에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남자 배구는 난적 이란과의 2차 예선에서 선전했음에도 1-3으로 패해 2차 예선 조별순위 2위에 랭크됐다.

29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축구 결승전에서는 우리나라가 전반 11분 정설빈(현대제철)의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지만 전반 35분 리예경의 동점골과 후반 종료 직전(47분)에 터진 허은별의 역전골로 1-2로 패배했다.

같은 날 오후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배구 2차 예선 2차전에서는 우리나라가 이란과의 실력 차이를 드러내며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주포 박철우(삼성화재)와 전광인(한국전력)이 부진했지만 이민규·송명근(이상 OK저축은행)과 서재덕(한국전력) 등 젊은 선수들이 분전한 것이 위안거리로 남았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금메달 44개, 은메달 50개, 동메달 52개로 일본보다 금메달 수에서 9개 앞선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대회 11일째인 30일부터는 우리 선수단의 대표적 메달밭인 태권도가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진행된다. 태권도에는 총 16개의 메달이 걸려 있다. 우리 선수단은 절반인 8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8년 만에 금메달 탈환을 노리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30일 오후 8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태국을 만나 결승 진출 티켓을 두고 맞선다. 준결승전에서 승리할 경우 축구 대표팀은 이라크와 북측의 승자와 금메달을 두고 피할 수 없는 일전을 벌인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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