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5일 목요일

  • 서울 16℃

  • 인천 16℃

  • 백령 12℃

  • 춘천 20℃

  • 강릉 25℃

  • 청주 17℃

  • 수원 15℃

  • 안동 20℃

  • 울릉도 17℃

  • 독도 17℃

  • 대전 20℃

  • 전주 20℃

  • 광주 23℃

  • 목포 19℃

  • 여수 22℃

  • 대구 24℃

  • 울산 23℃

  • 창원 24℃

  • 부산 24℃

  • 제주 19℃

다음카카오 통합 법인 출범 D-2··· 주가 재도약 가능할까

다음카카오 통합 법인 출범 D-2··· 주가 재도약 가능할까

등록 2014.09.29 14:20

김민수

  기자

합병 선언 후 주가 100% 이상 급등했으나최근 한 달새 10% 하락하며 조정합병 시너지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광고·모바일 수혜 전망··· 전문가들 “비중 확대 추천”

다음과 카카오의 통합 법인 출범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향후 주가 향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부쩍 높아졌다.

특히 합병 결정 직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던 다음의 주가가 최근 한 달 간 다소 조정에 들어가면서 실제 통합 이후 추가 상승이 가능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지난 5월 하순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카카오 흡수합병을 전격 발표하면서 다음의 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음카카오 통합 법인 출범 D-2··· 주가 재도약 가능할까 기사의 사진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26일 흡수합병 발표 직전까지 7만8100원에 불과하던 다음은 다음 날인 27일 거래가 재개된 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지난 8월20일 장중 한 때 18만3100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불과 석 달 만에 134.44% 급등한 것이며 같은 기간 시가총액도 2조원을 훌쩍 넘어 셀트리온과 파라다이스, 동서에 이어 코스닥시장 시총 순위 4위까지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전문가들은 다음의 주가가 이처럼 뜨거운 상승랠리를 보인 것에 대해 다양한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국내 포털사이트 업계 2위 다음과 국내 모바일메신저 부문 부동의 1위를 달리는 카카오가 결합하면서 기업가치 상승은 물론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렸고, 특히 최근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카카오의 성장성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었다는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의 지난 2분기성장률은 광고가 68% 확대된 것을 비롯해 콘텐츠 98%, 광고 68%, 영업이익 29% 등 10여년 전 인터넷 산업 초기 네이버나 다음의 성장세를 능가하고 있다”며 “최근 모바일 결제, 지갑, 콜택시 등 오프라인을 모바일화(化)하는 새로운 사업 진출에도 나서는 등 신규사업에 대한 잠재력까지 밸류에이션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 역시 밝은 편이다. 비록 최근 한 달 새 주가가 최고치 대비 10% 정도 조정을 받았지만 카카오의 국내 모바일 광고 주도권 확보는 물론 모바일 상거래 사업의 잠재력이 여전해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신한금융투자 공영규 연구원은 “카카오스토리 광고가 페이스북처럼 타겟팅 광고가 가능한 상황에서 국내 27만명이 넘는 광고주를 확보하고 있는 다음이 결합될 경우 광고주가 급속히 유입되면서 단가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9월 들어 시작된 카카오 페이 서비스 역시 편의성 증대로 거래액 증가 가능성이 높은 만큼 광고 및 모바일 상거래 사업 부문의 수익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 조진호 연구원도 “카카오 플랫폼 중심의 신사업 전개로 성장성이 확보되고 월간 실제 이용자(MAU) 당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모바일 메신저의 과점 체제 역시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모바일 컨텐츠 및 광고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도 가능해 현 주가는 여전히 매력적”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날 코스닥시장에서 다음의 주가는 오후 2시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00원(0.43%) 오른 16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