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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證 사장, ‘산은 출신’ 이삼규 vs ‘비산은’ 이영창

대우證 사장, ‘산은 출신’ 이삼규 vs ‘비산은’ 이영창

등록 2014.09.29 14:11

박지은

  기자

대우증권 사장 후보에 ‘낙하산’ 인사가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 사태의 원인으로 낙하산 인사가 꼽히면서 이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미다.

이러한 가운데 산업은행 출신 이삼규 수석부사장과 대우증권 출신 이영창 전 부사장 등 6명의 인사를 사장추천위원회가 검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국내 최대 증권사의 대우증권 사장에 업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DB대우증권은 지난 26일 사장추천위원회를 열고 사장 인선 작업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KDB대우증권의 사장은 사추위에서 추천 받은 후보 등 중 내달 30일 이사회 열어 사장 후보를 정하고 오는 11월14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선임될 계획이다.

현재 사추위에서 검증에 들어간 인물로는 이삼규 수석부사장과 이영창 전 부사장, 김국용·홍성국·황준호·김성호 부사장 등으로 알려졌다.

이 수석부사장을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한명이다. 이 수석 부사장은 김기범 전 사장 퇴임 직후부터 유력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하마평에 이름을 올렸던 박동영 전 부사장이 낙하산 논란으로 유력후보에서 빠진 가운데서도 이 수석부사장은 꾸준히 유력 사장 후보자에 등장하고 있다.

이 수석부사장은 1957년생으로 거론된 인물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다. 대우증권에서는 지난해 1월31일부터 IB사업부문대표를 맡고 있다.

다만 이 수석부사장이 사장으로 추천될 경우 산업은행 출신이라는 점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 수석부사장은 KDB산업은행에서 기업관리부문 부행장을 지냈던 사람으로 산업은행 런던지점, 비서실, 인사부 부장까지 지낸 대표적인 ‘산은 출신’이다.

현재는 대우증권에 적을 두고 있지만 대주주 산업은행의 입김에 좌우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인사다.

특히 낙하산, 코드 인사를 배제한다는 뜻이 전해졌기 때문에 이 수석부사장의 사장 선임에 더욱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대우증권 내부 후보로는 이영창 전 부사장이 꼽힌다. 이 전 부사장은 지난 2010년말까지 리테일사업부장으로 활약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영찬 전 부사장은 대우증권 딜링룸부장을 거쳐 PI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 등도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대우증권의 경영자문역을 지내고 있다.

홍성국 부사장도 눈에 띄는 후보다. 홍 부사장은 대우증권에서 리서치센터장을 맡고 있다.

특히 홍 부사장은 대학교 졸업과 동시 대우증권에 입사해 약 24년간 대우증권을 지켜온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업계에서는 어떤 인물이 대우증권 사장에 오를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니다.

산은 출신 이삼규 수석부사장에 쏠리는 의견과 순수 대우증권 내부 출신 후보들에 더 힘이 실릴 것이라는 의견이 팽팽하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대우증권 인사의 결정적인 키는 여전히 산업은행이나 금융위원회가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대우증권 내부에서는 회사 사람이 사장으로 선임되는 것을 가장 반길 것”이라며 “낙하산이나 먹튀라는 것을 차치하더라도 기존에 가져왔던 회사의 방침, 혹은 분위기를 아는 사람이 좋겠다는 생각에서다”고 전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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