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AG 절정···인천 곳곳서 가을 축제 성황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기간에 맞춰 인천시내 곳곳에서는 다양한 문화축제가 열린다. 사진은 인천부평풍물대축제 현장. 사진=인천부평풍물대축제 제공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9월의 마지막 주말인 26일부터 28일까지 개최도시인 인천광역시 일대에서 다양한 가을 축제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구한말 인천 앞바다의 경계를 책임졌던 화도진공원과 동인천역 북광장 일대에서는 동구청이 주최하는 제25회 화도진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에서는 구한말 고종의 명을 받아 인천에 파견된 어영대장을 환영하는 어영대장 행차 행사와 성과 진지를 쌓도록 한 축성행렬이 재연된다. 이외에도 인기가수들의 공연과 주민들의 장기자랑, 음식 나눔, 순대 예쁘게 썰기 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더글러스 맥아더 유엔군사령관의 동상이 있는 곳으로 유명한 자유공원 일대에서는 27일부터 ‘2014 인천근대개항거리문화축제’가 열린다.

4번째 맞는 이번 행사는 아시안게임을 기념해 세계인이 함께 하는 문화공연이 열리고 인천지역 예술인들의 공동 참여 무용극도 진행된다. 특히 27일 밤에는 자유공원 광장에서 화려한 불꽃축제가 예고돼 있다.

인천의 부도심 중 하나인 주안역 앞 미추홀대로와 부평역 앞 부평대로 일대에서도 각각 ‘주안미디어문화축제’와 ‘인천부평풍물대축제’가 27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인천부평풍물대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인천지역의 대표 문화예술축제로 길놀이와 풍물경연대회, 풍물난장, 아시아 국가들의 공연, 창작음악 기획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시민들의 눈길을 끈다.

주안미디어문화축제는 주민들이 직접 만든 마을방송과 마을 마당극 등이 펼쳐지고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도 진행된다. 인천에서 예술영화를 상영하는 곳으로 잘 알려진 ‘영화공간 주안’에서는 이 기간 중 4편의 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

인천의 대표적인 종합대학교인 인하대학교와 인천대학교도 축제의 대열에 합류한다. 인하대와 인천대는 오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5일간 용현동 인하대 캠퍼스와 송도 인천대 캠퍼스에서 가을 축제를 진행한다.

정백현 기자 andrew.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