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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민영화 본격 시동···‘경영권 매각’ 성사될까

우리은행, 민영화 본격 시동···‘경영권 매각’ 성사될까

등록 2014.09.23 11:36

이나영

  기자

현재까지 인수 의사 밝힌 곳 교보생명뿐···유효경쟁 성립 관건

네 번째로 시도되는 우리은행 매각 작업이 오는 30일부터 본격화 되는 가운데 유효경쟁 설립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교보생명을 제외하고는 인수전 참여의사를 밝힌 곳이 없어 유효 경쟁이 성립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지난 22일 경영권을 포함한 우리은행 보유지분 30%에 대한 매각공고를 오는 30일 내기로 했다.

나머지 지분 26.97%에 대한 ‘희망수량 입찰방식’ 공고는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지주 합병에 따른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끝난 뒤인 내달 하순에 낼 예정이다.

우리금융지주 주식매수청구권의 행사 기간은 다음 달 11일부터 21일까지다.

합병 과정에서 상장사인 우리금융지주의 주주들은 보유 주식을 매수해 달라고 우리은행에 요청할 수 있다.

행사 예정가격은 주당 1만2422원이며, 주식매수청구권이 들어오면 우리금융은 자체 보유자금과 기업어음, 전자단기사채, 대출 등으로 주식 인수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주식 수가 총 발행 주식의 15%를 초과하면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는 합병을 취소할 수도 있다.

희망수량경쟁 입찰방식은 참가자로부터 희망가격과 수량을 접수한 후 최고가격 순으로 매각수량에 도달할 때까지 낙찰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소수지분 매각이 경영권 매각에 비해 비교적 수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마저도 섣불리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우리은행 경영권 지분 매각이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까지 교보생명을 제외하고는 인수 의사를 밝힌 곳이 없어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새마을금고와 신한지주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실제 입찰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교보생명은 맥쿼리, JP모건 등 해외투자자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교보생명이 외국계 자산운용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들어올 경우 인수자금의 60% 이상이 외국자본이라는 점과 오너 기업의 은행소유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경영권 지분 매각과 희망수량경쟁 입찰 모두 11월28일 마감하고,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최종 매각을 종료할 방침이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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