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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 잇따른 호재 경영 정상화 ‘파란 불’

한라, 잇따른 호재 경영 정상화 ‘파란 불’

등록 2014.09.22 17:42

성동규

  기자

송도 현대백화점·한림대 다목적관 등 4000억원 수주파주교하·영종하늘도시 미분양 빠른 속도로 소진

현대백화점 프리미엄 아울렛 송도점 투시도. 사진=한라 제공현대백화점 프리미엄 아울렛 송도점 투시도. 사진=한라 제공


한라가 경영 정상화에 한발 더 다가서는 모습이다.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해 현재 추진중인 자구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덕분이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열린 관계인집회에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중인 세인트포CC 시행사 에니스의 회생계획안이 84.46% 찬성률로 통과됐다. 작년 10월 최초 회생계획안이 제출된 지 약 1년만이다.

◇세인트포CC 회생계획안 인가 = 올해 1월 수정 계획안이 나오고, 이달 5일 관계인집회에서 계획안이 부결되는 등 채권자간 갈등이 있었다.

에니스의 채무는 작년말기준 3858억원 수준으로, 이중 한라는 1708억원 신탁채권을 가지고 있다. 세인트포CC 공사비와 작년 떠안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으로 구성됐다.

이런 탓에 대여채권자 등을 중심으로 최대주주인 한라에게 사실상 경영자에 가까운 책임을 요구해오면서 회생계획안이 확정되지 못했다.

그러나 1020억원의 입회금을 가진 골프장 회원들이 수년에 걸쳐 채권 100%를 보장받는 제안에 동의하며 이번 계획안이 통과하게 됐다. 회원권은 2억6000~5억원 수준이다.

한라는 입회금을 전액 보장하고, 신탁채권을 집행하지 않는 등 여타 채권자들과 동등한 범위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한라 관계자는 “골프장 부지 50만평 등의 신탁 우선수익권을 가지고 있지만, 공매를 통한 회수보다는 사회적 기업의 소명을 택했다”며 “사실상 매각의 걸림돌이 사라진만큼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국내외서 자구계획 차근차근 실현 = 한라는 이날 현대백화점이 발주한 ‘현대백화점 프리미엄 아울렛 송도점’ 신축공사를 1630억원에 수주했다. 현대백화점 프리미엄 아울렛 송도점은 지하 3층 지상 3층 규모로 건축총면적만 14만6667㎡에 달한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17개월이다.

이달에만 한라는 한림대가 발주한 ‘한림대 다목적관 신축공사’, NHN엔터테인먼트가 입찰한 ‘엔터테인먼트 복합건물 신축공사’ 등 총 2000여억원 규모의 공사를 따냈다.

국외사업에서도 올해 상반기에 인도네시아 동칼리만탄도로공사를 수주한데 이어 최근 ‘코트디부아르 북부지방도로 재건공사’, ‘베트남 벡룩~롱탄 고속도로공사’ 2개 공구에서 입찰 결과 1위 통보를 받았다.

이밖에 파주교하A6블록·파주교하A22블록·김포한강지구의 장기 미분양 아파트 재분양도 조기완료한데 이어 영종하늘도시 미분양 또한 최근 급격히 소진되는 추세다.

한라 관계자는 “4개 사업장의 총 분양률이 연초 52% 정도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90%을 넘어섰다”면서 “이같은 분위기라면 연내에 미분양이 모두 소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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